인간은 이제껏 시대를 막론하고 더 나은 삶을 꿈꾸어왔다. 이 책은 초기 근대문학과 유토피아론부터 오늘날 계획 공동체나 코뮌이라 불리는 실천적 유토피아에 이르기까지 유토피아니즘이 발현된 다양한 형태를 고찰한다. 또한 비서구권 전통의 유토피아니즘, 그리스도교 전통의 유토피아니즘, 유토피아니즘과 정치이론의 관계 등 유토피아를 둘러싼 갖가지 논쟁을 살피면서 유토피아니즘의 모순적 성격을 탐구하고 그것을 조율한다.
‘유토피아’라는 말은 특정한 시간과 장소에서 기원했지만, 유토피아니즘은 모든 문화적 전통에 존재해왔다. 유토피아니즘은 어디서나 더 나은 삶을 향한 희망을 밝혀주었지만, 개선안의 구체적 내용과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었다. 일부 유토피아는 ‘디스토피아’가 되어버렸고, 그 디스토피아를 물리치기 위해 다른 유토피아가 동원되기도 했다. 유토피아는 인간에게 필수적이면서도 잠재적으로 위험하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서론
1. 좋은 곳과 나쁜 곳
2. 유토피아적 실천
3. 토착, 식민, 탈식민 유토피아니즘
4. 비(非)서구권 전통의 유토피아니즘
5. 그리스도교 전통의 유토피아니즘
6. 유토피아니즘과 정치이론
7. 유토피아와 이데올로기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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