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책과 자연스럽게 가까워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즐거운 책놀이 그림책이다. 특별한 장치가 없어도 아이는 책을 읽으며 끝없이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늑대와 대화도 나누고, 늑대를 꺼내줄지 말지 고민도 하고, 책을 마구 움직여 늑대를 혼내줄 수도 있다. 모든 건 마음먹기 나름이다. 다양한 방법으로 책놀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이 움직이는 대로 이리저리 어리둥절한 얼굴로 휘청거리는 늑대의 모습에 아이들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거워한다. 아이와 함께 신나게 책을 넘기다보면 어느 새 늑대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져버린다. 놀라운 것은, 이 책을 읽을 때마다 전혀 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야기가 책 안에 머물지 않고 아이와 함께 살아 움직이기 때문이다. 전혀 새로운 개념의 책놀이 그림책으로 아이와 함께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볼 수 있다.
1967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태어났다. 일찍부터 그림을 시작해 그리기를 멈추지 않고 있다. 여러 출판사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책을 쓰고, 일러스트 작업을 했다. 몇 년 전부터 프랑스 마르세유에 정착하였고, 이곳에서부터 새로운 프로젝트가 시작되어 ‘La nouvelle Graphique’ 출판사가 탄생했다. 그리고 그의 첫 그래픽 노블 《내 남자는 곰》이 출간되었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불어불문학과 미술사학을 공부했습니다. 옮긴 책으로 《그런데, 심리학이 말하기를》, 《진짜 친구는 나를 불편하게 하지 않아》, 《수줍은 아이, 손을 높이 들다》, 《우리가 서로의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다면》, 《내 마음이 잘 지냈으면 좋겠어》, 《내가 살고 싶은 집》, 《수다쟁이 화학, 입을 열다》, 《그러니까, 철학이 필요해!》, 《화난 책》, 《코끼리 할아버지》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