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라는 감정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 화난 아이를 어떻게 달래야 하는지 난감해하는 부모들을 위한 그림책이다. ‘화’에 대처하는 두 가지 자세를 한 단계씩 차례차례 구체적이고 명쾌하게 알려 준다. 하나는 멀찍이 떨어져 시간을 갖게 하고, 이야기를 들어주고, 따뜻하게 다독여 주고, 칭찬하는 ‘화를 풀어 주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화가 난 자신의 감정을 조용히 들여다보고, 열까지 세며 화를 가라앉히고, 왜 기분이 나쁜지 솔직히 이야기하고, 활짝 웃으며 ‘화를 가라앉히는 방법’이다.
아이와 번갈아 가며 왼쪽 페이지의 화를 달래는 역할과 오른쪽 페이지의 화난 책의 역할을 맡아 한 장씩 넘기면서 책놀이를 해 보도록 구성했다. 그 과정에서 아이는 ‘화’라는 감정을 알고, 어떻게 그 감정을 스스로 지혜롭게 조절할 수 있는지 자연스럽게 익힐 것이다. 상대방의 화난 기분을 이해하고 다독여 주는 것은 물론이다.
1967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태어났다. 일찍부터 그림을 시작해 그리기를 멈추지 않고 있다. 여러 출판사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책을 쓰고, 일러스트 작업을 했다. 몇 년 전부터 프랑스 마르세유에 정착하였고, 이곳에서부터 새로운 프로젝트가 시작되어 ‘La nouvelle Graphique’ 출판사가 탄생했다. 그리고 그의 첫 그래픽 노블 《내 남자는 곰》이 출간되었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불어불문학과 미술사학을 공부했습니다. 옮긴 책으로 《그런데, 심리학이 말하기를》, 《진짜 친구는 나를 불편하게 하지 않아》, 《수줍은 아이, 손을 높이 들다》, 《우리가 서로의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다면》, 《내 마음이 잘 지냈으면 좋겠어》, 《내가 살고 싶은 집》, 《수다쟁이 화학, 입을 열다》, 《그러니까, 철학이 필요해!》, 《화난 책》, 《코끼리 할아버지》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