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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충장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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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의 작가 볼프 에를브루흐가 쓰고 그린 단 하나의 그림책. 볼프 에를브루흐는 기발하고 놀라운 상상력으로 아이들만의 비밀스럽고 신비로운 세상을 그려 내고 독자들을 초대한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어른들은 어쩌면 눈을 뜨는 것처럼 아주 쉬운 방법으로 동심을 찾고, 아이들의 세상을 이해할 수 있고, 그로써 함께 소통할 수 있다는 걸 알려준다. 동심을 잃어버린 어른에게는 다시 꿈꿀 수 있는 용기를, 아이들에게는 신나는 상상의 나라로의 여행을 떠나게 하는 멋진 그림책이다.

한밤중, 폰스는 아빠를 졸라 산책을 나온다. 아빠는 “밤에는 모두 잠을 자고, 아무것도 없다.”고 말하지만, 폰스가 아빠 손을 잡고 집을 나서는 순간, 커다란 고릴라가 나타나 시계를 찬 손을 내민다. 폰스는 고릴라의 손을 잡고, 흰곰의 등에 올라타고서 산책을 하면서 하늘을 나는 앨리스를 만나는 등 온통 신기하고 이상한 것들로 가득한 세상을 만나게 되는데….

노이에 취리허 차이퉁
: 우르줄라 진라이히(Ursula Sinnreich 문학평론가, 저널리스트)는 이 작품을 가리켜 “작은 대작”이라 일컫는다. 이 작품에서 어린 폰스는 아빠의 손을 잡고 어느 날 밤 산책을 나간다.
하지만 아빠와는 달리, 폰스는 밤거리를 거닐며 아주 멋진 세상을 만나게 된다. 진라이히는 특히 지도를 소재로 사용해 그려내는 초승달과 수학공식이 적힌 종이를 오려붙여 만든 토끼 옷 등, 콜라주 기법을 통해 꿈의 세계를 마치 현실세계인 것처럼 독자들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 보이는 지은이 브루흐의 독창적인 삽화들을 칭찬한다.
: 볼프 에를브루흐의 그림책에서 아빠와 어린 아들은 잠의 문턱을 사이에 두고 마주 서있다. “한밤중, 폰스는 잠이 오지 않습니다. 폰스가 생각합니다. ‘밖에 나가 보고 싶어.’하지만 혼자서는 감히 그럴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빠가 어쩔 수 없이 폰스랑 함께 나가게 되었습니다.”아들은 단잠을 자던 아빠를 깨우고, 느닷없이 깨어난 아빠에게는 어린 아들의 요구를 거절할 힘이 없다. 그래서 아빠와 아들은 한밤중, 세상 모든 어린이들의 친구인 달님의 안내를 받으며 밤거리를 산책한다. 그리고 그곳에서만큼은 빨간 망토를 두른 미키마우스가 하늘 위를 날아가고, 커다란 고릴라가 손목시계를 찬 손을 내밀고, 토끼와 개와 북극곰과 딸기를 나르는 물고기와 다정한 얼굴의 나무들이 모습을 나타내도 전혀 이상하지가 않다.
어린아이의 눈에 비친 밤은 회색과 파란색 그리고 노란색 색종이가 이렇게도 저렇게도 만들어내는 하나의 거대한 콜라주이다. 그리고 이 색깔들은 밤의 어둠 앞에 길게 늘어선 집들의 벽과 길들로 나타난다. 작가는 그림을 그리고 잘라내고, 그것들을 색의 조합 속에서 아빠와 아들이 걸어가고 있는 일련의 꿈만 같은 현실의 풍경으로 결합시켜 보여준다.
어른들의 피곤함을 상징하는 긴 외투를 입은 채 졸린 얼굴로, 하지만 다정하게 아빠는 터덜터덜 걸어간다. 그리고 다시금 누리게 될 편안한 휴식과 달콤한 잠을 엿보며, 어린 아들에게 토끼와 개구리와 황새와 파리와 북극곰, 그리고 친구들과 할머니와 할아버지 등, 모두가 잠이 든 밤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이야기한다. “한밤중, 주위는 온통 깜깜하기만 하지. 그리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말이다.”그리고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는 그리 많지 않은 말들이 주어질 뿐이다. 하지만 그 말들은 이내 날개 달린 말이 되어 어린이들이 세계로 훨훨 날아오른다. “인디언도 잠을 자고, 카우보이도 잠을 잔단다. 심지어 곰들은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계속해서 잠만 자지.”
어른들이 말하는 게 다 나름 일리가 있는 말이라 할지라도, 어른들도 물론 잘못 생각할 수 있다. 왜냐하면 어른들은 늘 그렇듯, 직접 경험한 것이나 가능한 일이란 전제 아래에서만 모든 것을 보고 듣고 생각하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른인 아빠는 어두운 밤의 세상이 자신의 아들에게만 열어 보여주는 신비로운 세계를 전혀 예감하지 못한다. 신비로운 세상을 들여다보는 것은 어린이들에게만 허락되어 있다. 그래서 아빠에게는 단지 지루하고 가느다란 선으로만 느껴지는 것들에서 어린 아들은 거대하고 환한 세상을 바라본다. 그렇게 해서 어린 아들은 아빠가 보지 못하는 것들을 바라보며 기뻐하고 즐거워한다. 그러고는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은 어쩌면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스스로 깨닫게 된다.

수상 :2006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0 년 독일 청소년 문학상
최근작 :<산책>,<내가 함께 있을게>,<개가 무서워요!> … 총 61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 … 총 84종 (모두보기)
소개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를 졸업하고, 독일 괴팅겐 대학교에서 독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지금은 대전대학교 교양학부에서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못 말리는 악동들의 특별한 크리스마스 공연》, 《고맙습니다 톰 아저씨》, 《완두콩 위의 롤라》, 《엄마 아빠가 없던 어느 날》, 《벨벳 토끼 인형》 등이 있습니다.

길벗어린이   
최근작 :<어쩌다 보니 가구를 팝니다>,<기다려요>,<시선 너머>등 총 408종
대표분야 :그림책 1위 (브랜드 지수 279,753점), 환경 이야기 4위 (브랜드 지수 30,581점), 그림책 5위 (브랜드 지수 1,589,846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