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의 인성과 지성, 고전에서 찾다 시리즈. 주인공이 역사 속, <삼강행실도>의 제작 현장을 체험하며 ‘효(孝)’를 깨닫고, 깨달은 바를 몸소 실천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특히, 철부지였던 찬우는 현실에서 해 보지 못한 고된 일을 겪으며 가족을 그리워한다. 그러면서 현실로 돌아간다면 아픈 할머니를 잘 돌보고 고생하는 부모님에게 효도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이 책은 각각의 이야기에 관련된 역사 정보를 담았고 고전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기본 한자에 음과 뜻을 달아, 역사 학습과 한자 학습까지 병행할 수 있도록 했다. 도덕, 한국사, 한자까지 초등학생에게 꼭 필요한 수준의 내용을 폭 넓게 다루었고, 주인공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학습 내용이 머리에 콕콕 박혀 아이들의 기억에 오래 남을 것이다.
최근작 :<초등 4-5학년 교과연계, 문해력 필독서 세트 - 전4권> ,<강우의 특별한 짝꿍> ,<우주 이발관> … 총 95종 (모두보기) 소개 :1998년 계몽아동문학상 수상으로 동화를 쓰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일본군 ‘위안부’ 하늘 나비 할머니》, 《함경북도 만세 소녀 동풍신》, 《석수장이의 마지막 고인돌》, 《아기 할머니》, 《아홉 살 독립군, 뾰족산 금순이》 외 여러 권이 있습니다. 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세종도서, 우수출판콘텐츠로 여러 권 선정되었습니다. 한국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 한정동아동문학상, 강원아동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대학에 출강하고 있습니다.
최근작 :<번개 토끼> ,<이상한 구십구 입체퍼즐키트 세트> ,<이상한 구십구> … 총 103종 (모두보기) 소개 :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지금은 그림책 작가, 그림책 공연가, 팝업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이상한 동물원』 『우리 곧 사라져요』 『같이 놀까?』 『이상한 구십구』 등이 있고, 그린 책으로 『아이작 뉴턴』 『엄마가 사라진 날』 『첫사랑 바이러스』 『옥상 위를 부탁해』 등이 있습니다.
조선 세종 10년, 조정을 떠들썩하게 만든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경북 진주에 살았던 김화라는 사람이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사건이었지요. 자식이 부모를 살해한다는 건 오늘날 우리에게도 매우 충격적인 사건이지만, 유교를 국가 이념으로 삼았던 그 시절에는 얼마나 더 충격적이었을까요? 이에 세종은 나라의 질서를 바로세우고자 남녀노소, 신분을 막론하고 모든 백성이 알아볼 수 있는 도덕책을 만들도록 명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삼강행실도》입니다. 그렇다면 《삼강행실도》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고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주는지, 「괴짜 할아버지의 선물, 삼강행실도」의 주인공 찬우를 통해 알아볼까요?
만백성의 교화를 위한 조선의 도덕 그림책, 《삼강행실도》!
찬우의 특별한 여행을 통해
《삼강행실도》의 내용을 속속들이 파헤치다.
■ 이 책의 내용
찬우는 치매 걸린 할머니를 돌보는 것이 귀찮습니다. 게다가 할머니가 엄마를 힘들게 하는 것이 항상 불만입니다. 아빠는 그런 찬우의 마음도 모르고 찬우를 나무랍니다. 그리고 효를 강조하며 찬우에게 《삼강행실도》를 꼭 읽어 보라고 신신당부합니다. 하지만 찬우는 이런 책은 대체 왜 만든 것이냐며 툴툴거리지요. 그러다 방학을 맞이한 찬우는 집에서 도망치듯 이모네 집에 내려가고, 여느 때와 같이 그 동네에 사는 괴짜 할아버지를 만나 신기한 물건을 발견합니다. 이 신기한 물건을 작동하자, 찬우는 괴짜 할아버지와 함께 무려 조선 시대로 타임슬립을 합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삼강행실도》를 만드는 현장에 떨어지지요. 그곳에서 찬우는 예기치 못한 일에 휘말려 그림을 담당하는 도화원의 심부름 아이로 일하게 되고, 《삼강행실도》를 왜 만드는지, 누가 만드는지, 어떻게 만드는지, 모든 과정을 알아 갑니다. 그러던 중, 누군가 찬우에게 작업 중인 그림을 아무도 모르게 없애라고 시킵니다. 과거로 가서 《삼강행실도》를 망치고 싶었던 찬우였지만, 《삼강행실도》를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며 그 가치와 의미를 깨달았기에 찬우의 마음은 어지럽습니다. 과연 찬우는 《삼강행실도》를 망가트리는 일에 동참할 수 있을까요?
■ 이 책의 특징
1. 찬우의 생생한 역사 체험을 통해 깨닫는 ‘효(孝)’
「괴짜 할아버지의 선물, 삼강행실도」는 주인공이 역사 속, 《삼강행실도》의 제작 현장을 체험하며 ‘효(孝)’를 깨닫고, 깨달은 바를 몸소 실천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철부지였던 찬우는 현실에서 해 보지 못한 고된 일을 겪으며 가족을 그리워합니다. 그러면서 현실로 돌아간다면 아픈 할머니를 잘 돌보고 고생하는 부모님에게 효도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지요. 이러한 찬우의 특별한 여행길을 따라가다 보면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부모님을 향한 효심과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2. 그림 따라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삼강의 도리
삼강이란 유교에서 말하는 임금과 신하, 부모와 자식, 남편과 아내 사이에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를 말합니다. 세종은 이 삼강의 예를 널리 전파하기 위해 《삼강행실도》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거기에 글과 함께 그림을 넣어 나이, 성별, 신분에 관계없이 글을 모르는 백성도 볼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게 만들었던 것이지요. 이러한 세종의 뜻에 따라 설순을 중심으로 한 집현전 학자들이 글을 모았고, 안견을 비롯한 도화원의 화원들이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들은 각각의 이야기를 그림 한 장에 담아 구성했는데, 이에 더해 「괴짜 할아버지의 선물, 삼강행실도」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을 그림의 순서, 구도 및 배치 등을 이야기 속에 연결하여 그림에 더욱 집중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유도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이 글을 통해 그림과 그 뜻을 함께 이해하다 보면, 자칫 지루해 보일 수 있는 옛 사료를 친근감 있게 접할 수 있고, 나아가 그림을 이해하고 설명하는 능력 또한 발달할 것입니다.
3. 인문 고전에서 교과 연계로 이어지는 학습 효과
《삼강행실도》에는 중국과 우리나라의 사례 중 모범이 될 만한 효자, 충신, 열녀에 관한 이야기를 각각 110 가지로 추려, 총 330편의 실화가 담겨 있습니다. 「괴짜 할아버지의 선물, 삼강행실도」에는 그중에서 아이들이 이해하기에 어렵지 않은 주제를 선별해, 딱딱한 주제인 고전을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또한 각각의 이야기에 관련된 역사 정보를 담았고 고전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기본 한자에 음과 뜻을 달아, 역사 학습과 한자 학습까지 병행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도덕, 한국사, 한자까지 초등학생에게 꼭 필요한 수준의 내용을 폭 넓게 다루었고, 주인공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학습 내용이 머리에 콕콕 박혀 아이들의 기억에 오래 남을 것입니다.
4.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존중과 사랑의 메시지
《삼강행실도》의 내용은 오늘날 우리의 가치관이나 윤리 의식에 맞지 않는 부분도 더러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삼강행실도》가 지금까지도 우리에게 큰 교훈을 주는 이유는 예나 지금이나 임금과 신하 사이, 부모와 자식 사이, 남편과 아내 사이, 다시 말해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기반인 사랑과 존중을 이야기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사회가 빠르게 변하면서 가치관의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조선 시대의 김화 사건 같은 일이 아직도 일어나고 있고, 가정에서, 학교에서, 나아가 사회에서 기본 질서가 무너지는 사건들을 많이 접할 수 있지요. 그러니 오늘에야말로 세종 대왕의 뜻을 이어받아, 다시 한 번 《삼강행실도》를 꺼내 봐야 할 때가 아닐까요? 아이들이 「괴짜 할아버지의 선물, 삼강행실도」를 읽고 부모님에게 효도하는 마음은 물론, 사람과 사람 사이에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 우리의 고전 《삼강행실도》가 지니는 진정한 가치를 실천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