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뇌를 알면 더 훌륭한 방법으로 아이의 성장을 도울 수 있다. 독일 최고의 뇌과학자 게랄트 휘터와 아동발달 전문가 코르넬리아 니취는 뇌과학을 바탕으로 쓴 이 책에서, 아이가 행복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게 만드는 네 가지 자질을 강조한다.
그 네 가지란 신뢰, 열정, 활동성, 책임감이다. 저자들은 이들 네 가지만 제대로 갖추게 된다면, 아이가 자신의 가능성과 재능을 최대한 펼쳐 나가려고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자신과 남을 신뢰하고, 열정을 갖고 자신과 주변을 탐색하며, 창조하는 즐거움을 누리고, 자신과 남의 일에 책임감을 느낄 수 있다면, 아이는 스스로 계속 성장하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아이는 두려움, 불안, 자괴감, 무력감에 휘둘리는 대신 자기 충동을 조절하고, 좌절을 이겨내는 능력도 갖추게 될 것이다.
이 책에는 이 네 가지 자질을 키울 수 있게 하는 매우 구체적인 지침과 놀이 방법을 상세하게 담아놓았다. 자신의 아이가 내면의 힘이 강한 아이로 성장하길 희망한다면, 이 책은 매우 유용한 육아 지침서가 될 것이다.
최근작 :<사랑하지 않으면 아프다> ,<존엄하게 산다는 것> ,<창의성과 행복한 삶> … 총 106종 (모두보기) 소개 :불안과 우울, 잠재력과 동기 부여 등에 관한 뛰어난 뇌과학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삶에 대한 통찰을 대중에게 친숙한 언어로 전하는 독일의 신경생물학자이자 시대를 대표하는 지성인이다.
1951년 동독에서 태어나 라이프치히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했으며, 예나 대학교에서 동물학을 연구했다. 1970년대 말 서독으로 건너가 막스플랑크 실험의학연구소에서 뇌 발달 장애를 연구했으며, 1995년 하이젠베르크 장학금으로 괴팅겐대학에 신경생물학 기초연구실험실을 설립하였다. 2016년까지 신경생물학 교수로 재직했다.
게랄트 휘터에 따르면 인간의 두뇌는 관계 속에서 구조화되는 ‘사회적 기관’이다. 개인의 잠재력과 이를 둘러싼 교육?정치?경제 등 사회적 조건의 관계를 밝히고 이를 실천하는 일은 그의 오랜 학자적 사명이기도 하다. 그 일환으로 2015년 독일과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지에 비영리단체 ‘잠재적 개발 아카데미akademie f?r potentialentfaltung’를 설립하여, 각종 포럼과 멘토링, 자원봉사 활동은 물론, CEO와 정치인을 위한 컨설팅을 하는 등, 대안적 삶을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희망의 단서를 제시하고 있다. “생물학 패러다임의 전환을 불러온 뇌 연구자이자 의욕적인 교육자”라는 《슈피겔》의 평가는 바로 이러한 활동을 뒷받침한다.
지은 책으로 《인간 뇌 설명서Bedienungsanleitung f?r ein menschliches Gehirn》를 비롯하여 《불안의 심리학》, 《우리는 무엇이 될 수 있는가》, 《사랑의 진화Die Evolution der Liebe》, 《남자: 연약한 성, 그의 뇌M?nner》 등이 있으며, 아동 교육에 관한 다수의 저작이 있다.
저자 홈페이지 www.gerald-huether.de
최근작 : … 총 69종 (모두보기) 소개 :연세대학교 독어독문과를 졸업하고 독일 뒤셀도르프 대학에서 언어학을 공부한 뒤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번역가로 활동하면서 독일 인문사회과학서, 예술서, 소설 그리고 어린이책을 우리말로 옮기고 있다. 제17회 한독문학번역상을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는 『아바도 평전』, 『새해』, 『들판』, 『담배가게 소년』, 『등 뒤의 세상』, 『음과 말』, 『아인슈타인은 왜 양말을 신지 않았을까』, 『등 뒤의 세상』, 『나의 인생』, 『소녀』, 『쓰레기에 관한 쓸데 있는 이야기』, 『중학생이 알아야 할 뉴스의 모든 것』 등이 있다.
아이는 어떻게 행복한 어른으로 성장하는가?
부모와 아이가 함께 행복해지는 뇌과학 육아
“당신이 아이에게 애정을 쏟으며 일상의 사소한 일에도 열정적으로 관심을 기울인다면 그 열정의 불꽃은 아이에게 옮겨 붙는다. 그러면 아이도 당신처럼 열정을 가지고 당당히 인생에 도전할 것이다.” _본문 중에서
독일 최고의 뇌과학자 게랄트 휘터와 아동발달 전문가 코르넬리아 니취의 『아이를 행복으로 이끄는 네 가지(신뢰, 열정, 활동성, 책임감)』(원제 : Wie aus kindern gl?ckliche erwachsenen werden)는 뇌과학적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아이가 자신의 재능을 최대한 펼치는 데 도움이 되는 뇌과학 육아서다. 신생아부터 취학 전(만 6세) 어린이를 둔 부모에게 유용한 다양한 육아 조언과 지침, 놀이 방법을 담아 놓았다. 아이들의 뇌가 지닌 특성을 설명하면서, 그에 따른 효과적인 육아법을 소개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면 아이들의 뇌는 어떤 특성을 갖고 있을까? 저자들은, 아이들의 경험은 시냅스(뉴런-뉴런 간 연결)가 만드는 회로 패턴의 형태로 저장되기 때문에, 어떤 경험을 하느냐, 경험이 어떤 감정과 연결되느냐가 무척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아이들의 정신과 성격 발달은 출생 직후부터 시작되어 유년기에 그 방향이 완전히 결정되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에 부모들은 아이의 욕구와 호기심을 채워주고, 수많은 질문에 자상하게 대답해주고 호응해줄 필요가 있다.
아이의 발달과 학습 성과는 아이의 경험에 따라 좌우된다. 모든 부모들은 아이가 쉽게 좌절하지 않고 자기 충동을 조절해가면서 이 세상을 열정적으로 헤쳐 나가는 아이로 성장하기를 바랄 것이다. 이렇게 아이가 단단한 내면을 가지게 만드는 방법이 있다면 무엇일까?
저자들이 강조하는 것은 신뢰, 열정, 활동성, 책임감이다. 이들 네 가지가 갖춰진다면, 아이의 내면이 단단해져서 아이가 훗날 행복한 어른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자기 자신과 삶을 믿고(신뢰),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향해 나아가며(열정), 창조하는 즐거움을 느끼며(활동성), 타인과 자기 일에 책임을 느낀다면(책임감), 아이는 마음이 강하고 자의식이 있으면서도 남을 사랑하는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이다. 자신의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주장할 수 있고, 세상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호기심을 품으며, 자의식 있고 책임감 있는 인격체로 자란다면 부모가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당신에게는 자신과 아이를 변화시킬 놀라운 능력이 있다.”
세상이 어떻게 변하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육아법
그러면 부모들은 무엇을 해야 할까? 저자들의 말을 빌리자면, “아이들은 취학 전의 소중한 시간들을 잘 짜놓은 조기교육보다 놀이를 위해 쏟아야 한다.” 그러면 부모들이 원하는 “우수한 학교 성적은 대개 아이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탐색의 욕구와 창조의 기쁨을 하나하나 조용히 펼쳐갈 때 저절로 따라온다.”
저자들은 만 6세까지, 부모들이 조기교육에 공을 들이는 대신, 부모와 함께하는 다양한 경험과 놀이를 통해 신뢰, 열정, 활동성, 책임감을 키우는 데 주력하기를 주문한다. “놀이는 시시하고 쓸데없는 시간 낭비가 아니라, 아이가 세상을 알고 자기 능력을 발견하는 뜻 깊은 일이며, 그 나이에 맞는 소일거리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신뢰, 열정, 활동성, 책임감을 키우는 다양한 놀이법을 제시하고 있는 것은 이같은 맥락에서다.
가령, 자신과 타인에 대한 ‘신뢰감’을 키우는 놀이로 “네가 하라는 대로 할게!”라는 놀이 등을 제시한다. 바깥으로 나가 부모가 출발지에서부터 목적지까지 아이가 지시하는 대로 가보는 놀이다. “두 걸음 앞으로, 다섯 걸음 뒤로, 한 걸음 옆으로….” 이 놀이는 부모가 자기를 믿고 따른다는 사실에 즐거움을 느끼게 하면서, 자존감과 자기효능감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책임감을 키우는 놀이로 제시된 “인형들아, 안녕!”은 자기 자신의 감정, 욕구, 동기를 알아가는 놀이다. 집이나 다른 곳에서 겪었던 것을 인형을 가지고 연극을 해보는 것이다. 경험을 체화하고, 심화하고, 확장하는 과정에서, 아이는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는 방법을 알아갈 수 있다.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도 책임감을 길러주는 놀이 방법 중 하나다. 동물을 돌보고 책임지는 것은 결코 사소한 일이 아니다. 먹이를 주고, 털을 빗겨주고, 산책시키고 하는 일을 혼자 믿음직하게 해낸 아이는 내면이 한 뼘씩 성장하고, 본인 스스로도 많이 컸다고 느낀다.
덧붙여, 이 책이 여러 번 강조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아이들이 무엇인가를 경험할 때의 ‘감정’을 살펴야 한다는 점이다. 뇌는 다양한 자극과 경험을 통해 점점 발달한다. 그런데 어떤 경험들이 부정적인 감정과 연결되면 아이에게 두려움, 불안, 자괴감, 무력감을 불러일으키고, 이것은 아이의 창의성 발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면 어떤 경험들이 긍정적인 감정과 연결되면, 열린 마음, 흥미, 발견의 기쁨, 창조의 즐거움을 일깨워, 용기를 가지고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게 만든다.
그래서 저자들은, 부모가 아이에게 과도하게 학습을 시킬 경우 아이에게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조기교육 프로그램을 고려할 때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아이의 뇌가 얼어붙으면 아이는 쉽게 포기할 뿐 아니라 자신의 재능을 펼치는 데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들에 따르면, 부모는 단지, 자신의 열정과 기쁨을 아이와 함께 나누고,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면서 (과도하지 않은) 자극을 주고, 있는 그대로의 아이를 사랑해주기만 하면 된다. “아이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자. 진심으로 사랑받는 아이는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과 아주 친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저절로 느낀다. 그리고 자기가 행복해지는 것을 그 사람이 바란다는 것도 알고 있다. 이런 사랑이 아이에게 날개를 달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