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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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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e 시리즈의 열 번째 책으로, ‘앎과 삶을 이어주는 시간’이라는 테마로 본문의 내용을 구성했다. 본문의 1부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흐르는 객관적인 시간을 의미하는 ‘크로노스(Chronos)’를 부제로 삼았다. 1부에서는 우리가 모두 목도하고 있는 이 시대의 의미 있는 사건들을 중심으로 생각해봄직한 사회적 의제들을 던지고자 했다. 세월호 사건 중심으로 살펴본 보도윤리의 문제(가이드라인), 대한민국 헌법 개정사와 개헌 논의(헌법), 사회복지사들의 처우 개선 문제(단 하루), 가축 살처분과 동물복지(3년 후) 등이 그것이다.
본문의 2부는 주관적인 시간, 각각의 개인에게 의미가 있고 기회가 되는 시간인 ‘카이로스(Kairos)’를 부제로 삼았다. 2부에서는 시대의 한계와 모순을 자신의 온몸으로 돌파해나가며 의미 있는 자취를 남긴 인물들의 삶을 다루고자 했다. 이를테면 2차세계대전의 상흔이 훑고 지나간 자리를 명징한 단어들로 복기해내고자 했던 비스와바 심보르스카, 물랭루주에서 일하는 맨 얼굴의 여성들을 왜곡된 시선 없이 캔버스에 옮기며 ‘보는 것’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환기시킨 툴루즈 로트레크, 환자를 한 명의 인간으로 바라보며 병례사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올리버 색스의 삶 등이 그것이다.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노동 운동가였던 강주룡의 삶을 통해서는 노동 탄압의 역사와 21세기에도 여전한 비극적인 노동 현장을 조명하고자 했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동아일보 2017년 11월 18일자 '새로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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