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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충장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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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 그림책 35권. 이해진 작가의 세 번째 그림책이다. 첫 그림책 <커다란 구름이>는 크고 작은 구름이 흘러가는 모습을 시로 그렸고, 두 번째 그림책 <개미가 올라간다>는 토마토 줄기를 타고 오르며 노는 동물들을 시로 그렸다. 때로는 서정시로 때로는 은유시로, 우리 마음을 옥빛 구름에 빠져들게 하고, 동물들의 짓궂은 장난 때문에 눈을 질끈 감게 했다. 세 번째 그림책은 잠 못 드는 밤을 시로 그렸다. 기나긴 밤을 뜬눈으로 보내야 하는 아이 마음으로 치자면 짧지만 짧지 않은 서사시라고 말할 수 있다.
아이는 잠을 자려고 누웠다. 그런데 머릿속에서 비둘기가 자꾸자꾸 운다. 한 마리 또 한 마리 자리 잡더니 더 크게 울어 댄다. 다시 잠을 자려고 눈을 감았다. 이번에는 고양이가 울어 댄다. 빙글빙글 돌면서 구우 구우- 구우 구우 구우- 사랑스러운 이 아이는 오늘 밤에 제대로 잠을 잘 수 있을까?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동아일보 2018년 3월 10일자 '어린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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