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0여 개에 이르는 방대한 표제어, 각 표제어에 대한 다양한 측면의 상세한 설명, 표제어의 의미를 한눈에 보여주는 기본의미Basic meaning! 이 사전은 한국불교의 세계화, 국제화를 위해 필수 불가결한 책으로, 전 세계 50여 명의 불교학자들이 참여한 전자불교사전을 토대로 편집한 ‘제대로 된’ 최초의 한영불교사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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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 한겨레 신문 2014년 11월 9일자
최근작 :<한영불교대사전> … 총 8종 (모두보기) 소개 :received his doctorate from the department of Comparative Literature at SUNY Stony Brook in 1993. He is presently Professor in the Graduate School of Humanities and Sociology, University of Tokyo. His main work lies in the fields of Korean Buddhism, East Asian Yog?c?ra, East Asian classical lexicography, and online scholarly resource development. Among his major book-length works are The S?tra of Perfect Enlightenment: Korean Buddhism's Guide to Meditation (SUNY Press, 1999) and W?nhyo's Philosophy of Mind(University of Hawai'i Press, 2012). He has also published over two dozen articles on Korean and East Asian Buddhism. He is the editor and primary translator of three volumes published in the Collected Works of Korean Buddhism, and is the Publication Chairman for the Numata BDK sutra translation project. Among the online digital projects he has initiated are the Digital Dictionary of Buddhism (http://www.buddhism-dict.net/ddb), the CJKV-English Dictionary, the H-Buddhism Buddhist Scholars Information Network, and recently, the H-Buddhism Bibliography Project.
최근작 : 소개 :
12,000여 개에 이르는 방대한 표제어, 각 표제어에 대한 다양한 측면의 상세한 설명, 표제어의 의미를 한눈에 보여주는 기본의미Basic meaning! 이 사전은 한국불교의 세계화, 국제화를 위해 필수 불가결한 책으로, 전 세계 50여 명의 불교학자들이 참여한 전자불교사전을 토대로 편집한 ‘제대로 된’ 최초의 한영불교사전이다.
1.
출판의 꽃이라고 불리는 사전은 한 분야의 학문적 수준, 아울러 출판 수준을 평가하는 척도라고 말해진다. 사전은 그 자체로 당대의 학문적 수준의 결과이자 총화이기 때문이다. 또한 당연히 사전은 해당 학문이 다음 단계로 발전하는 데 가장 기초적인 역할을 하는 기제, 기본 인프라이기도 하다.
따라서 학문의 영역에서 다양한 형식, 다양한 수준, 다양한 관점을 가진 사전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한국 불교학계는 더 많은 사전이 필요하다. 특히 국제화, 세계화 시대에 그에 걸맞은 기제... 12,000여 개에 이르는 방대한 표제어, 각 표제어에 대한 다양한 측면의 상세한 설명, 표제어의 의미를 한눈에 보여주는 기본의미Basic meaning! 이 사전은 한국불교의 세계화, 국제화를 위해 필수 불가결한 책으로, 전 세계 50여 명의 불교학자들이 참여한 전자불교사전을 토대로 편집한 ‘제대로 된’ 최초의 한영불교사전이다.
1.
출판의 꽃이라고 불리는 사전은 한 분야의 학문적 수준, 아울러 출판 수준을 평가하는 척도라고 말해진다. 사전은 그 자체로 당대의 학문적 수준의 결과이자 총화이기 때문이다. 또한 당연히 사전은 해당 학문이 다음 단계로 발전하는 데 가장 기초적인 역할을 하는 기제, 기본 인프라이기도 하다.
따라서 학문의 영역에서 다양한 형식, 다양한 수준, 다양한 관점을 가진 사전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한국 불교학계는 더 많은 사전이 필요하다. 특히 국제화, 세계화 시대에 그에 걸맞은 기제로서의 한영 불교영어 사전의 필요성은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사전은 그러한 필요에 부응하기 위해 기획, 출간되었다.
2.
이 사전의 모태는 동경대학교의 뮬러 교수가 운영하는 인터넷전자불교사전[Digital Dictionary of Buddhism (http://www.buddhism-dict.net/ddb)]이다. DDB는 뮬러 교수가 중심이 되고, 전 세계의 불교 관련 학자 50여 명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세계최대의 전자불교사전으로, 현재 약 6만여 개의 표제어가 올라와 있다. 이번에 출간한 A Korean-English Dictionary of Buddhism에서는 전자사전에서 불교연구나 불교이해에 필요하고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표제어를 우선 추출하여 정리하고, 아울러 한국불교와 관련된 표제어들을 보충하는 형식을 취하여 편집, 보완하였다.
표제어는 주로 불교 교리, 사상, 역사, 문헌 등과 관련된 용어들이며, 특히 한국불교와 관련해서는 주요 인물, 사상, 사찰, 문헌, 문화 등을 포괄적으로 다루어, 한국 사전으로서의 특색을 살렸다.
이 책은 약 12,000여 개의 표제어와 그에 대한 다양한 관점의 상세한 설명을 담고 있는데, 이는 한국에서 출간된 한영불교사전 중 최대는 물론이고, 현재 세계에서 유통되고 있는 어느 불교사전보다 최대를 자랑한다.
50여 명에 달하는 불교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가한 설명은 해당 표제어에 대해 피상적이거나 일반적인 설명을 넘어 그 용어에 대한 근원적인 설명을 포함하며, 이는 이 사전의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하다. 즉 학문적이거나 학술적인 설명은 전문가들에게는 도움이 되겠지만 일반인들에게는 난해하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기본적으로 전문가들을 위한 사전이다. 각 표제어 및 설명에서 산스크리트어를 표기해 놓은 것도 이 때문이다.
한편, 영어에 관심이 있다면, 영어 특유의 풀어쓴 설명을 통해 한글로 된 불교사전에서 이해하기 어렵거나 놓치고 있는 부분들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불교용어가 영어로 어떻게 표현되는지, 그리고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상술해 놓았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물론이고, 영어와 불교에 관심있는 독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의 특징 중 하나는 Basic meaning이다. 표제어의 의미를 한눈에 보여주는 기본의미를 별도로 표기해놓아 상세 설명을 보기 전에 그 의미를 파악할 수 있게 하였다. 이는 비전문가들이나 상세한 설명을 읽기에 버거운 상황에서 유용할 것이다. 물론 Basic meaning은 각 표제어가 가지는 여러 의미 중 하나를 선택한 것이기 때문에 충분한 이해를 위해서는 상세설명을 읽어야 할 것이다.
한편, 고유명사에 대한 영어식 풀어쓰기나 개념에 대한 풀이 시 한자/한글을 병기해 놓아 우리나라 독자들을 비롯한 한자문화권의 이용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배려하였다. 아울러 한자문화권 독자들이 이 사전을 이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 한자 총획 색인을 부록으로 첨부하였다.
3.
이 책의 기획부터 출판까지 7년여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단순히 전자사전에서 표제어와 설명을 추출하여 편집하는 데 그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터넷에서 제공하는 사전과 달리 종이 사전을 위해서는 영어 철자 하나하나까지 다시 점검, 확인해야 했다. 또한 50여 명에 이르는 학자들이 올린 다양한 형식과 내용을 통일시켜야 했다. 나아가 설명이 타당한지, 또한 우리 실정에 맞는지도 다시 새겨 보아야 했다. 이를 위해서는 다른 사전들이나 전적들의 설명을 찾아 확인하고 수정하고 보완해야 했다. 그렇게 7년이 걸렸다.
7년은 이 사전과 관련된 모두에게 인내의 시간이었다. 오죽하면, 두 저자는 다시는 이런 사전 작업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하기까지 하였다. 출판사 편집진도 마찬가지다. 수없이 들여다보고 수정하고 보완하고 다듬어도 끝이 보이지 않는 작업이었다.
부족하지만, 이렇게 세상에 선보이게 되었다. 한국불교가 세계로 나아가는 데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