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인돌 그림책 54권. 가스통은 정말 사랑스러운 강아지다. 쫑긋 솟은 두 귀와 두툼한 앞발이며 튼실한 엉덩이까지… 하지만 가스통은 푸들 가족 사이에서 튀는 존재였다. 언니들하고는 달라도 너무 달랐다. 생김새부터 몸 크기, 행동, 짖는 소리까지 모두 달랐다. 가스통은 우아한 푸들이 되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이었다. 멍멍 가볍게 짖고 사뿐사뿐 걸었다. 침도 흘리지 않았다. 하지만 다른 푸들과는 어딘가 조금 달랐다. 공원에서 불독 가족과 마주친 날, 엄청난 사실이 밝혀졌다. 가스통은 어떻게 해야 할까?
미국 캘리포니아 예술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한 뒤 ‘세서미 워크숍’과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일했다. 지금은 그림책 일러스트레이터로, 애니메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행복을 나르는 버스》로 칼데콧상, 뉴베리상, 코레타 스콧 킹상을 받았으며, 수많은 명작으로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다. 《정답이 있어야 할까?》, 《레오, 나의 유령 친구》, 《내 생일은 언제 와요?》, 《야호! 비다》 등 여러 그림책에 그림을 그렸다.
오래 헤아려 보아야 하는, 숨은 마음들에 관심이 있다. 숨은 것들이 놀라지 않도록 조심스레 보듬는 글을 쓰고 싶다. 판타지 동화 「아로와 완전한 세계」 시리즈, 『가느다란 마법사와 아주 착한 타파하』 『일주일의 학교』 등을 비롯한 청소년 소설 『완벽한 사과는 없다』 『집으로 가는 23가지 방법』 『여기는 시장, 각오가 필요하지』 등을 썼다. 김묘원이라는 이름으로 추리 소설 『고양이의 제단』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