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조곤조곤 재미나게 과학 이야기를 나누는 ‘불량엄마의 과학수다 시리즈’ 두 번째 책인 『불량엄마의 별난 지구 여행』은 엄마가 글을 쓰고, 딸이 그림을 그린 합작품이다. 이번에는 우리가 사는 지구라는 곳의 기원과 다양한 변화들, 태양과 우주의 모습까지 담아내며, 어쩌면 지금까지 인류가 지구에 대해서 알아온 것들은 아주 사소하고 일부에 불과한 것임을 알려준다. 그리고 오랜 시간 변화무쌍한 지구가 엄마와 딸을 길들여 온 것처럼, 불량엄마는 딸에게 서로를 잘 길들여보자고 제안한다.
특히 지구의 지형과 지층, 태양계 등 관련 그림을 귀엽게 풀어내는 딸의 그림 솜씨가 눈길을 끈다. 딸에게 들려주고픈 지구과학 이야기를 쓰기 위해 엄마는 교과서와 다른 과학 교양서들을 두루두루 살펴보면서, 엄마이기 이전에 과학인으로서 청소년들의 과학교육이나 공부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생명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서강대학교에서 과학커뮤니케이션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생물의 출현과 진화’를 강의했으며, 10년 넘게 해양분야 공공연구기관에서 연구기획을 해 왔다. 다시 본연의 자리로 돌아와 생물정보 분석 공부를 하고 있다.
1998년 4월 서울에서 태어나, 숙명여중, 와이카토 다이오세산 스쿨(Waikato Diocesan School for Girls)을 졸업하고 더럼대학교(Durham University)에서 생물학을 공부하고 있다. 어려서부터 화가 또는 과학자가 꿈이었으며, 여전히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고민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