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청소년들이 자기 삶의 주인이자 이 세계의 책임 있는 시민으로서 무엇을 할 것인지 생각하는 인간이 되는 계기가 될 ‘새로운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 시리즈 세번째 권. 총 세 부로 나누어 세상을 변화시킨 위대한 영혼들을 소개한다.
레이첼 코리, 페트라 켈리, 제인 구달 등 도덕적 품성을 기르기 위해 평생 노력하고, 또 자신의 삶을 통해 이를 실천했던 사람들, 조지 오웰, 에드워드 사이드, 이회영, 안중근 처럼 시대의 어둠에 대해 치열하게 공부하고 이에 저항하는 것을 자신의 소명으로 받아들였던 인물들, 카미유 클로델, 루쉰, 고은, 프란치스코 교황과 같은 우리의 삶의 양식과 인생의 방향을 고민하고 시도를 멈추지 않았던 아름다운 이들이다.
‘꿈’이라는 것은 그저 직업을 선택하는 일이 아니다. 꿈을 꾼다는 것은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갈망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성장하는 것, 그렇게 꿈을 살아가는 의미 있는 삶을 이어가는 것은 인간 삶의 가장 본질적인 요소이다.
사실 아이들은 선하고 옳은 가치가 무엇인지 이미 알고 있다. 다만 남을 이겨야만 내가 성공할 수 있다는 경쟁구도 속에 점점 젖어들어 인간적인 가치를 포기할 뿐이다. 새로운 세대로서 선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꿈꾸는 청소년들의 뜨거운 목소리가 조금 더 자유롭게 울려 퍼질 수 있다면, 분명 이 세계는 더 나은 곳으로 변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우리에게 국가의 주인이 국민이라는 사실은
새삼 중요한 삶의 문구가 되었습니다.
내 삶의 주인이자 공동체의 주인으로서,우리는 스스로 희망이 되고자 합니다!
인디고 서원에서 펴내는
새로운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 시리즈
왜 지금 ‘새로운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 시리즈’를 펴내는가
매년 입시철이 가까워지면, 어김없이 들려오는 소리가 있다. “할 수 있다!”, “싸워서 이기자!” 전쟁터에서 들려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장엄하기까지 한 소리는 바로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서점인 부산 인디고 서원 주위를 빼곡히 둘러싼 학원들에서 들려오는 청소년들의 외침이다. 아무리 ‘입시전쟁’이라고는 하지만, 정말로 전쟁터에 나가는 듯한 비장한 청소년들의 맹세는 한편으로는 무섭기까지 하다.
입시전쟁에 내던져진 이 아이들은 ‘꿈’을 묻지 말라고 한다. 당장 내일 시험 성적에 목매야 하는 현실에서 미래의 내가 어떤 삶을 살아갈지 생각한다는 것은 사치라는 것이다. ‘꿈’이라는 것은 그저 직업을 선택하는 일이 아니다. 꿈을 꾼다는 것은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갈망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성장하는 것, 그렇게 꿈을 살아가는 의미 있는 삶을 이어가는 것은 인간 삶의 가장 본질적인 요소이다.
‘새로운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 시리즈는 이런 배경 속에서 태어났다. 사실 아이들은 선하고 옳은 가치가 무엇인지 이미 알고 있다. 다만 남을 이겨야만 내가 성공할 수 있다는 경쟁구도 속에 점점 젖어들어 인간적인 가치를 포기할 뿐이다. 그러나 그것은 왜곡된 삶이다. 인간답게 산다는 것은 그럴듯한 옷을 입고 차를 타고 다닌다고 해서, 좋은 대학에 들어가고 대기업에 입사한다고 해서 달성되는 것이 절대 아니다.
경제성장을 이토록 눈부시게 이루고도 행복지수가 낮은 대한민국의 현실을 보면 단번에 알 수 있다. 이런 부자 나라에서 그토록 많은 사람이 생명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봐도 그렇다. 입시경쟁에 내몰려 한 해 수백 명의 청소년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회를 좋은 사회라고 부를 수 없는 노릇이다.
주어진 문제에 답을 찾는 시험기계가 되기보다,
자기 삶의 주인이자 이 세계의 책임 있는 시민으로서
무엇을 할 것인지 생각하는 인간이 되길 꿈꾸다!
우리의 모든 삶은 정치적이다. 아침에 몇 시에 일어나고, 무슨 밥을 먹는지까지도 일면 정치적이라 할 수 있다. 나의 행동이 누군가에게 영향을 끼친다면, 그것이 변화를 만들어내든 세계를 고착시키든 순응하든 모두 정치이기 때문이다. 좀 더 사적인 영역이 있고, 공적인 영역이 있을 뿐 우리의 순간순간의 행동과 삶이 하나의 정치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하는 모든 행위가 정치적인 의미를 지니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사건을 경험하고, 거기서 부조리한 것을 바꾸고자 자리를 박차고 일어설 때, 그리하여 일상에선 일어날 수 없는 일에 자신을 내던지게 될 때 비로소 우리는 정치적인 삶으로 뛰어드는 것이다. 거리에서 일어나는 촛불집회, 일상 곳곳에서 일어나는 캠페인들이 그런 예에 속한다.
여기 책에서 깨달은 것들을 직접 실천하려는 청소년들이 있다. 이 시리즈를 엮은 이는 평범한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이다. 그들이 가진 특별한 점은 부산 남천동 학원 골목가의 작은 서점인 인디고 서원에서 매주 한 권 이상의 책을 읽으며 함께 토론하고 글을 쓴다는 점이다. 대한민국의 청소년으로서 시험에도 직접적으로 연관 없는 공부를 하는 것은 현실과 괴리되는 일처럼 느껴진다. 그럼에도 이들은 주어진 문제에 답을 찾는 시험기계가 되기보다, 자기 삶의 주인이자 이 세계의 책임 있는 시민으로서 무엇을 할 것인지 생각하는 인간이 되길 꿈꾼다.
세계에 일어나는 불의를 외면하지 않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자기 삶의 행복을 위한 첫걸음임을 깨달은 민주시민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세대로서 선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꿈꾸는 청소년들의 뜨거운 목소리가 조금 더 자유롭게 울려 퍼질 수 있다면, 분명 이 세계는 더 나은 곳으로 변할 수 있을 것이다.
3권 내용
영원한 소년―새로운 시대를 꿈꾸는 청소년, 세상을 변화시킨 위대한 영혼을 만나다
1부 ‘도덕적 품성’ 편에서 소개하는 인물들은 도덕적 품성을 기르기 위해 평생 노력하고, 또 자신의 삶을 통해 이를 실천했던 사람들이다. 다른 사람의 고통에 공감하고 더 나은 삶을 상상했던 이들은 모든 고통받는 사람들의 삶을 더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작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존재들에게서 희망을 찾고 그들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사명감을 갖고 투쟁했다.
(레이첼 코리 | 페트라 켈리 | 제인 구달 | 왕가리 무타 마타이 | 전태일 | 마하트마 간디 |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 디트리히 본회퍼)
2부 ‘비판적 지성’ 편에서 만나볼 사람들은 시대의 어둠에 대해 치열하게 공부하고 이에 저항하는 것을 자신의 소면으로 받아들였다. 물론 한 사람의 시도가 반드시 성공적인 변화를 이끌어낸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우리가 이들의 삶에서 배울 수 있었던 것은, 이 모든 노력이 분명히 유의미한 도전이었으며 이를 통해 다음 시대는 조금 더 인간답고, 정의로워졌다는 것이다. 이는 용기의 문제이며 인문 정신이 반드시 지향해야 할 목표이다. 또 실제로 세상을 바꾸는 강력한 원동력이기도 하다.
(조지 오웰 | 에드워드 사이드 | 이회영 | 안중근 | 헨리 데이비드 소로 | 파울로 프레이리 |
에른스트 프리드리히 슈마허 | 지그문트 바우만)
3부 ‘예술적 감성’ 편에서 만나볼 사람들은 이러한 시도를 멈추지 않았던 아름다운 사람들이다. 인간에 대한 모든 탐구가 결국 어떤 인간으로 살아갈 것인지 대한 스스로의 질문에 답하는 것이라면, 이들의 삶을 만난 이후 다시 우리의 삶의 양식과 인생의 방향을 고민해볼 수 있다. 그리고 인문학이 우리의 더 나은 삶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용기 있는 한 걸음을 함께 내디뎌본다.
(카미유 클로델 | 아룬다티 로이 | 루쉰 | 고은 |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 프란치스코 교황 |
존 레논 | 윌리엄 캄쾀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