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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길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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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선교활동이 금지되어 있는 히말라야 고원의 한 도시에 의료선교사로 파송된 정성 선교사의 10년간의 사역을 기록한 책이다. 정 선교사는 소화기내과 전문의로 현지 대학병원에서 레지던트들을 가르치는 한편, 가난한 도시빈민들, 넝마주이들, 소수민족들에게 무료 진료하는 사역에 동참했다. 기독교에 강한 거부감을 보이는 사람들의 감시와 추방의 위험 속에서도 반전처럼 빛나는 현지인들의 회심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들어가는 글: 위와 장을 통과하며 : 정성 선교사는 소화기내과 의사로서 인생을 마치 위장을 통과하는 음식물에 비유합니다. 위에서 부서지고 녹아져서 소장으로 이동하고 구불구불 돌며 그곳에서 필요한 영양분을 다 흡수시키고 마지막 대장에서 변이 되어 생을 마칩니다. 비움과 채움, 내가 비워질 때 하나님은 선교의 열매들로 다시금 채워주십니다. 이 책은 선교지에서 만난 환자들과 동료들의 삶의 모습이지만 그보다는 정성 선교사 본인의 민낯이며 자신의 창자 내면을 드러내는 절규입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배설물이라고 한 바울의 고백이 비로소 마음에 와 닿습니다. : 정성 선교사를 생각할 때 허드슨 테일러 선교사가 하나님께 간구했던 헌신되고 능력 있는 일꾼이 오버랩 됩니다.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선교사로서의 열정과 내과 의사로서의 전문성이 그러합니다. 그는 이 책에서 자신이 진료해온 환자의 내장 하나하나에 선교지에서 만난 영혼들 한 명 한 명의 이야기를 연결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함께하심으로 어떻게 그들을 그리스도께 인도하고 세워갈 수 있었는지 수채화처럼 풀어놓습니다. 한번 들면 스르르 흘러가듯 읽는 가운데 어느새 우리의 약함과 하나님의 크심을 알게 해주는 귀한 간증의 편린들입니다. : 이 책은 정성 선교사가 걸어온 삶에 대한 기록이며, 성령이 주연 되신 하나님나라의 이야기입니다. 또한 치열한 삶을 살아가면서 어떻게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길잡이입니다. 그가 의사이며 선교사이기에 보여줄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랑이 실감나게 드러납니다. 인간의 내장 구조 속에 담은 그의 이야기는 창조주 하나님, 신실하신 하나님 앞에서의 신앙 고백입니다. 진지하게 자신이 누구인지 되돌아보고 성찰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특별히 이 책을 통해 청년들이 자신의 미래를 멋지게 디자인하게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사람은 가만히 있을 수가 없나 봅니다. 하나님을 만난 사람은 그분의 음성에 귀 기울이고 작은 일에 충성한다는 것을 정성 선교사의 삶이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양들을 사랑하고, 한 영혼이 하나님을 만나면 세상을 얻은 듯 기뻐하는 모습이 그렇습니다. 예수님과 동역하는 사람은 세상이 주는 영광을 배설물처럼 여긴다지요. 세상이 귀히 여기는 것은 쉽게 통과시키고 하나님의 것에 모든 정성을 다하는 삶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분의 동역자가 되고자 하는 열망이 생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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