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봉 (와싱톤사귐의교회 담임목사, 《사귐의 기도》(IVP) 저자) : 영적 생활의 중심은 일상의 사소한 일들을 주의 깊게 관찰하여 하나님의 손길을 보고 그분의 뜻을 분별하는 것입니다. 저자는 관조적인 영성으로 일상의 소소한 일들을 관찰하며 하나님의 뜻을 찾습니다. 그 이야기를 읽는 동안 독자는 자신의 일상을 돌아보게 됩니다.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고 눈빛이 부드러워지며 고개가 숙여집니다.
김응교 (시인, 문학평론가, 숙명여대 교수) : 진흙탕을 기어 본 역경을 견뎌 낸 저자의 글에는 깊이가 있다. 어린 시절 수차례 전학해야 했고, 왕따 당하고, 아버지와 헤어졌으며, 위장병, 각혈, 치아 질환 등 온갖 절망 속에 고투해 온 이의 글에는 악착같은 힘이 있다. 어려움 속에서도 그 뜻을 이루기 위해 ‘나’ 자신이 귀중한 행위 주체라는 사실을, 강산 목사는 낮고 정겨운 문장으로 증언하고 있다. 그 뜻을 이루는 일은 우리가 감내해야 할 몫이기 때문이다. 부담스런 순간들을 견뎌 낸 저자 특유의 통찰, 그 ‘의지의 역전’은 때로 상쾌하다. 삶과 노동과 기도가 하나로 이루어진 글은 얼마나 눈 아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