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에 대해 일방적으로 비판적인 책은 아니다. 그냥 있는 그대로 담담하게 자기계발 전문가들의 주장과 삶을 기록하고 중립적 평가를 내리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이 책에서 다룬 인물들은 조지 갤럽, 데이비드 오길비, 에드워드 버네이스, P. T. 바넘, 앤드루 카네기, 레이 크록, 브루스 바턴, 데일 카네기, 노먼 빈센트 필, 나폴레온 힐 등 모두 10명이다.
여론조사의 아버지라 불리는 조지 갤럽은 여론조사를 민주주의 발전과 공익 증진을 위한 수단으로 간주해 여론조사에 평생을 받친 인물이다. 데이비드 오길비는 탁월한 광고인이자 광고인의 직업적 위상을 향상시킨 인물이다. 에드워드 버네이스는 뉴스를 만들기 위해 이벤트를 창조하는 등 ‘현대 PR의 아버지’로 불리는 인물이다. 앤드루 카네기는 경제적 적자생존의 열렬한 지지자로 미국에서 강철의 시대를 구현하고 대변한 철강왕이다.
P. T. 바넘은 ‘입소문 마케팅’의 원조이자 오늘날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는 엔터테인먼트를 선구적으로 실천한 사람이다. 레이 크록은 갑(프랜차이저)과 을(프랜차이지)의 파트너십을 통해 오늘날의 ‘맥도날드 제국’을 건설했다. 브루스 바턴은 예수를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세일즈맨’이자 ‘현대 비즈니스의 창시자’로 간주한 광고인이다. 데일 카네기는 오늘날에도 수많은 사람을 감동시키면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미국의 처세술 전문가다. 노먼 빈센트 필과 나폴레온 힐은 세계적으로 수많은 독자를 거느리고 있는 긍정 심리학과 성공학 전도사다.
최근작 :<인문학과 손잡은 영어 공부 2> ,<인문학과 손잡은 영어 공부 1> ,<[큰글자책] 당신의 운명을 사랑하라> … 총 560종 (모두보기) 소개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강준만은 탁월한 인물 비평과 정교한 한국학 연구로 우리 사회에 의미 있는 반향을 일으켜온 대한민국 대표 지식인이다. 전공인 커뮤니케이션학을 토대로 정치, 사회, 언론, 역사, 문화 등 분야와 경계를 뛰어넘는 전방위적인 저술 활동을 해왔으며, 사회를 꿰뚫어보는 안목과 통찰을 바탕으로 숱한 의제를 공론화해왔다.
2005년에 제4회 송건호언론상을 수상하고, 2011년에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한국의 저자 300인’, 2014년에 『경향신문』 ‘올해의 저자’에 선정되었다. 저널룩 『인물과사상』(전33권)이 2007년 『한국일보』 ‘우리 시대의 명저 50권’에 선정되었고, 『미국사 산책』(전17권)이 2012년 한국출판인회의 ‘백책백강(百冊百講)’ 도서에 선정되었다.
2013년에 ‘증오 상업주의’와 ‘갑과 을의 나라’, 2014년에 ‘싸가지 없는 진보’, 2015년에 ‘청년 정치론’, 2016년에 ‘정치를 종교로 만든 진보주의자’와 ‘권력 중독’, 2017년에 ‘손석희 저널리즘’와 ‘약탈 정치’, 2018년에 ‘평온의 기술’과 ‘오빠가 허락한 페미니즘’, 2019년에 ‘바벨탑 공화국’과 ‘강남 좌파’, 2020년에 ‘싸가지 없는 정치’와 ‘부동산 약탈 국가’, 2021년에 ‘부족주의’, 2022년에 ‘퇴마 정치’와 ‘좀비 정치’, 2023년에 ‘정치 무당’ 김어준과 MBC의 ‘흑역사’ 등 대한민국의 민낯을 비판하면서 한국 사회의 이슈를 예리한 시각으로 분석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인문학과 손잡은 영어 공부 1 』,『당신의 운명을 사랑하라』, 『MBC의 흑역사』, 『무지의 세계가 우주라면』, 『공감의 비극』, 『정치 무당 김어준』, 『퇴마 정치』, 『반지성주의』, 『정치적 올바름』, 『엄마도 페미야?』, 『정치 전쟁』, 『좀비 정치』, 『발칙한 이준석』, 『단독자 김종인의 명암』, 『부족국가 대한민국』, 『싸가지 없는 정치』, 『권력은 사람의 뇌를 바꾼다』, 『부동산 약탈 국가』, 『한류의 역사』, 『쇼핑은 투표보다 중요하다』, 『강남 좌파 2』, 『바벨탑 공화국』, 『오빠가 허락한 페미니즘』, 『평온의 기술』, 『약탈 정치』(공저), 『손석희 현상』, 『박근혜의 권력 중독』, 『힐러리 클린턴』, 『도널드 트럼프』, 『전쟁이 만든 나라, 미국』, 『정치를 종교로 만든 사람들』, 『지방 식민지 독립선언』, 『개천에서 용 나면 안 된다』, 『싸가지 없는 진보』, 『감정 독재』, 『미국은 세계를 어떻게 훔쳤는가』, 『갑과 을의 나라』, 『증오 상업주의』, 『강남 좌파』, 『한국 현대사 산책』(전23권), 『한국 근대사 산책』(전10권), 『미국사 산책』(전17권) 외 다수가 있다.
우리의 일상적 삶을 지배하는 ‘자기계발’과 ‘자기 PR’
“자기계발과 PR 선구자들의 삶과 사상”
자기계발을 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자기계발은 불황을 타지 않는 영원한 성장 산업이다. 자기계발 열풍은 생존 경쟁의 치열함과 정비례하기 마련인데, 갈수록 생존 경쟁의 치열함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미국에서 이 산업의 시장 규모는 2000년대 초에 25억 달러였는데, 2006년에 9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2012년엔 120억 달러 규모에 이르렀다. 한국의 시장 규모는 집계된 통계가 없어 알 수 없지만, 자기계발 열풍의 뜨거움이 미국 못지않다는 건 분명하다. 아니, 미국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못하지 않다. 한국은 이른바 ‘헬조선’의 절규가 터져나올 만큼 생존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국가이기 때문이다.
2007년 8월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이 직장인 1,254명을 대상으로 강박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4.6퍼센트가 ‘강박증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강박증 종류로는 ‘자기계발에 대한 강박증’이 59.6퍼센트로 가장 많았다. 직장인들의 자기계발 강박증은 2016년 10월 『세계일보』와 취업포털사이트 잡코리아가 직장인 1,2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선 10명 중 9명이나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계발의 내용과 방식은 좀 다를망정, 20대의 자기계발 강박증 역시 “닥치고 자기계발!”이라는 한마디로 표현될 수 있을 만큼 심각하다. 교보문고가 2010년 지난 11년간의 누적 도서 판매량을 집계했더니, 1~3위(『시크릿』, 『연금술사』, 『마시멜로 이야기』)가 모두 자기계발 서적이었다는 게 이를 잘 시사해준다. 자기계발 강박증을 새로운 ‘종교 현상’의 하나로 보는 논문이 나올 정도로 자기계발은 우리의 일상적 삶을 지배하고 있다.
지식인의 자기계발서 비판은 너무 과도하다!
자기계발과 생존 경쟁의 치열함은 정비례하지만, 자기계발에 대한 지식인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특히 자기계발서에 대해선 대부분 비판과 비난 일변도다. “실용 포르노그래피”, “정신적 마약”, “우리의 눈을 가리기 위한 일종의 안대”, “자기계발서를 읽었다는 건 ‘낚였다!’의 다른 말”, “거대한 사기극”, “요망한 궤변” 등과 같은 표현이 말해주듯이 가혹할 정도로 비판적이다. 물론 이런 비판의 취지와 선의엔 얼마든지 동의할 수 있다.
하지만 자기계발서나 기법에 대한 비판은 너무 과도한 게 아닐까? 냉정하게 말하자면 자기계발과 자기 PR을 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자기계발서로 분류되지만 않을 뿐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인사들이 쓴 교양서적에도 자기계발을 위한 조언은 철철 흘러넘친다. 또 자기계발서들을 경멸하는 이들도 자기계발이란 용어만 사용하지 않을 뿐 ‘삶에 도움이 되는’, ‘내가 누구인지 깨닫게 하는’, ‘나의 진정한 자유를 발견하고 성찰하게 한’ 등과 같은 표현을 통해 자기계발 담론을 열정적으로 유포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보자면 모든 책이 다 자기계발을 위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식인들은 대중이 자기계발서의 과장과 허황됨에 넘어갈 것을 우려해 비판하는 것이겠지만, 사실 평범한 보통 사람들 역시 맹목적으로 자기계발서나 기법을 소비하지 않는다. 일반 소비자들이 광고의 주장을 그대로 믿진 않듯 자기계발 담론도 자신의 필요에 따라 적당한 수준에서 능동적으로 소비하면서 취할 것만 취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자기계발서의 기법에서 큰 도움을 받았다는 사람들의 진심 어린 증언이 적지 않다는 게 그 기법의 효용성을 웅변해주는 것이리라. 요컨대 자기계발서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판보다는 자기계발을 강요하는 시대 상황도 주목하면서 자기계발서를 바라보자는 것이다.
자기계발과 PR의 선구자, 그들은 누구인가?
이런 문제 제기가 시사하듯이, ‘자기계발과 PR의 선구자들’을 다룬 이 책은 자기계발에 대해 일방적으로 비판적인 책은 아니다. 그냥 있는 그대로 담담하게 자기계발 전문가들의 주장과 삶을 기록하고 중립적 평가를 내리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이 책에서 다룬 인물들은 조지 갤럽, 데이비드 오길비, 에드워드 버네이스, P. T. 바넘, 앤드루 카네기, 레이 크록, 브루스 바턴, 데일 카네기, 노먼 빈센트 필, 나폴레온 힐 등 모두 10명이다.
여론조사의 아버지라 불리는 조지 갤럽은 여론조사를 민주주의 발전과 공익 증진을 위한 수단으로 간주해 여론조사에 평생을 받친 인물이다. 데이비드 오길비는 탁월한 광고인이자 광고인의 직업적 위상을 향상시킨 인물이다. 에드워드 버네이스는 뉴스를 만들기 위해 이벤트를 창조하는 등 ‘현대 PR의 아버지’로 불리는 인물이다. 앤드루 카네기는 경제적 적자생존의 열렬한 지지자로 미국에서 강철의 시대를 구현하고 대변한 철강왕이다. P. T. 바넘은 ‘입소문 마케팅’의 원조이자 오늘날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는 엔터테인먼트를 선구적으로 실천한 사람이다. 레이 크록은 갑(프랜차이저)과 을(프랜차이지)의 파트너십을 통해 오늘날의 ‘맥도날드 제국’을 건설했다. 브루스 바턴은 예수를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세일즈맨’이자 ‘현대 비즈니스의 창시자’로 간주한 광고인이다. 데일 카네기는 오늘날에도 수많은 사람을 감동시키면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미국의 처세술 전문가다. 노먼 빈센트 필과 나폴레온 힐은 세계적으로 수많은 독자를 거느리고 있는 긍정 심리학과 성공학 전도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