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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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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민석 작가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발표한 단편들의 작품집. '수림(愁霖)'은 어두침침하고 우울하게 내리는 긴 장맛비이자, 시름겨운 장마, 슬픈 장마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총 아홉 편의 이야기가 이어달리기처럼, 앞선 단편의 주인공이 이어지는 단편의 인물에게 주인공 자리를 넘겨주는 방식으로 전개되는 이 연작소설은 늘 어둡고 긴 장마가 내린다.

실제 여름에 내리는 장맛비이기도 하고, 주인공의 내면에 계속해서 내리는 우울과 슬픔의 빗줄기이기도 하다. 그리고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정상적인 듯 삶을 일구고 있으나, 그 이면으로는 상식과 도덕을 거스르는 비정상적인 행태들을 보이며 끝을 모르는 무력감과 불안감으로 자신의 삶을 파괴해나간다.

삶이 요구하는 자리매김의 위치까지 분연히 달려온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아내와 자식과 이웃과 형제와 친구들이 벌이는 불경스러운 행태와 신경쇠약의 징후들이 한여름 장맛비처럼 어둡게 흘러내리며 뒤섞인다. 소통 불능과 무력감이 극단에 치달았을 때 사람들은 어떤 상태에 이르게 될까? <수림>은 백민석이 새로운 문제의식으로 접근한 디스토피아의 한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수림
비와 사무리아
검은 눈
죽은 아이는 멀리 간다
나른 보이의 모험
공포가 그 해안가 마을에 거대한 닻을 내리웠다
개나리 산울타리
링고
비그늘 아래로

작가의 말

최근작 :<[큰글자도서] 소설엔 마진이 얼마나 남을까>,<여름기담 : 매운맛>,<헤이, 우리 소풍 간다> … 총 65종 (모두보기)
소개 :

백민석 (지은이)의 말
이 책에도 내 삶의 육성들이 담겨 있다. 물의 터널 속을 지나는 듯 살아온 것이 바로 나 자신이다. 오늘처럼 햇볕이 쨍쨍한 날에도 뼛속까지 젖어 출렁이는 기분으로 살았던 한때가 있었다. 요즘도 내 삶의 한 귀퉁이에서 뚝뚝 떨어지는 검은 낙수 소리를 듣는다. 이 연작은 이어달리기처럼, 앞선 단편의 주인공이 이어지는 단편의 인물에게 주인공 자리를 넘겨주는 방식으로 쓰였다. 삶의 순환, 인연의 고리를 표현하고자 내가 만들어낸 순환의 서사형식이다. 나중에 업보를 갚듯이 이야기는 결국 첫 편의 주인공에게로 다시 돌아가 끝난다. 내 다른 소설들처럼 이 『수림』에서도 비도덕적인 인물들이 등장한다. 나는 인간의 선량함이 그냥 주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인간의 선량함은 자기와의, 그리고 자기를 둘러싼 환경과 사회와의 투쟁을 통해 어렵사리 얻어지는 결과물이다.

예담   
최근작 :<빛나는 말 가만한 생각>,<365일 고양이 일력 (스프링)>,<모든 삶은, 작고 크다 (책 + 정규 8집)>등 총 222종
대표분야 :임신/출산 8위 (브랜드 지수 5,704점), 인터넷 연재 만화 9위 (브랜드 지수 125,393점), 에세이 10위 (브랜드 지수 628,809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