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라면 한 번쯤 꿈꿨을 나무 집을 따뜻한 그림으로 담아내었다. 맥밀란 상 그림책 부분에서 수상한 바 있는 작가 에밀리 휴즈는 특유의 생동감 넘치는 색감과 섬세한 터치로 다양한 나무 위의 집을 따뜻하게 그려냈다. 아이들이 밟고 올라설 울퉁불퉁한 옹이와 수액을 한껏 머금은 덩굴줄기, 나뭇잎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 그리고 웅웅 소리를 내며 지나가는 바람 등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정말 그곳에 있는 듯한 생동감 넘치는 그림 덕분에 아이들은 더욱 몰입하여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다.
일본계 어머니를 둔 다문화가정 2세입니다. 미국 하와이에서 나고 자랐고, 영국 런던에 살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림책 『나무 위의 집 사용 설명서』, 『숲에서 온 아이』 등을 썼고, 그림을 그린 『찰리와 생쥐(Charlie & Mouse)』는 맥밀란상, 닥터 수스의 이름을 딴 미국의 가이젤상(Theodor Seuss Geisel Award)을 수상했습니다.
서울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공부하고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책을 기획하고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어린이에게 큰 웃음과 깊은 감동을 주는 책을 찾아 우리말로 옮기는 일에 푹 빠져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성적표》, 《기분을 말해 봐!》, 《작은 집 이야기》, 《동생이 태어날 거야》, 《도서관에 간 사자》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