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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충장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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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사튼 소설. 실제 주인공 조안나가 소설가 메이 사튼에게 들려준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소설이다. 조안나의 어머니는 반정부 운동가들을 돕다가 고문 끝에 죽고, 남동생도 고문 후유증으로 청력을 상실한다. 어머니 사망 후에 아버지는 인생을 포기하고 방에서 나오지 않는다. 이 모든 고통이 온전히 조안나의 몫으로 돌아온다. 그녀는 화가가 되는 것이 꿈이지만 실제로는 판매원으로 일하며, 절망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아버지를 돌봐야 한다.
서른 살이 된 기념으로 조안나는 삶의 마지막 희망을 두드려 보기 위해 생애 최초로 혼자 여행을 떠난다. 작은 짐가방과 그림 도구만 들고 에게해의 산토리니 섬으로 향한다. 처음으로 그곳에서 자신의 '진짜' 삶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마침내 꿈에 그리던 장소에 도착했을 때, 맨 먼저 맞닥뜨리게 된 것은 주인에게 학대받아 상처투성이인 당나귀 한 마리. 등에 짐을 잔뜩 싣고 매질을 당하는 연약한 동물을 처음에는 외면하려 했으나 결국 조안나는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으로 그 당나귀를 사 버리고 만다. 그리고 상처를 치료해 주며 당나귀와 함께 섬 생활을 시작하는데……. 당나귀와 나 7 :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소설은 ‘운디드 힐러wounded healer’, 상처 입은 치유자의 이야기이다.
모든 치유자는 상처 입은 사람이다. 자신이 아파 본 만큼 다른 사람의 아픔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진정한 힐러는 내 상처를 극복함으로써 다른 이를 치유하는, 함께 치유되는 사람이다. : 메이 사튼은 삶이 보내는 중요한 질문들을 고뇌하는 탐험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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