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중고매장

미리보기
  • 최저가 : -원 I 최고가 : -원
  • 재고 : 0부
  • - 쇼핑목록에 추가하신 후 목록을 출력하시면 매장에서 간편하게 상품을 찾을 수 있습니다.
 
[분당서현점] 서가 단면도
(0)

마음산책이 국내에 소개하는 제임스 설터의 일곱 번째 작품이며 <어젯밤> 외에는 유일한 단편집이다. 제임스 설터의 첫 번째 단편집이며, <아메리칸 급행열차>로 설터는 1989년 펜/포크너상(PEN/Faulkner Award for Fiction)을 수상했고, "독서의 강렬한 즐거움을 아는 독자들에게 특히 어울리는 작가(수전 손택)" "설터의 글은 진귀하고 놀랍도록 아름답다(존 어빙)" 등의 찬사를 받게 된다.

"위대한 소설은 전적으로 꾸며낸 게 아닌 완벽하게 알고 자세히 관찰한 것으로부터 비롯된다"라고 말했던 제임스 설터. <어젯밤>이 치정과 배신으로 폭발 직전인 한 순간을 묘파해냈다면, <아메리칸 급행열차>는 온몸으로 폭발을 견디며 애써 삶을 이어가려는 순간들에 대한 기록이다. 견디는 순간, 그래서 불안하고 외로우며 수치와 증오로 뒤범벅된 순간들이 바로 그가 포착하고자 했던 '꾸며내지 않은' 삶이다.

제임스 설터는 다른 작가에 비해 유난히도 글을 쓰는 속도가 느렸다. 장편과 단편소설을 포함하여 평생에 걸쳐 단 8권의 소설밖에 쓰지 않은 그는 글을 쓰는 데에는 "완전한 고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쟁을 겪고 사고로 딸을 잃은 그가 고독 속에서 응시해야만 했던 삶을 문장으로 옮기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설터를 일컬어 "단 한 줄의 문장으로 가슴을 깨뜨릴 수 있는" 작가라 평했는데, 이는 그가 단어 하나, 문장 하나를 쓰는 데도 얼마나 세심하게 공을 들였는지 짐작하게 해준다.

서문 7

탕헤르 해변에서 19
20분 41
아메리칸 급행열차 55
이국의 해변 91
영화 121
잃어버린 아들들 147
애크닐로 165
황혼 179
부정의 방식 191
괴테아눔의 파괴 209
흙 233

옮긴이의 말 246

강유정 (문학평론가, 강남대 국문과 교수)
: 『아메리칸 급행열차』를 읽는다는 것은 삶의 보이지 않는 흉터를 보는 일과 같다. 평소엔 화장으로 두껍게 가렸던 깊은 상처를 민낯으로 들여다보는 것이다. 용서 없는 조명 아래 드러난 삶을 바라보며 우리는 부끄러움과 함께 해방감을 맛본다. 부끄러운 해방감, 괴로운 청량감. 제임스 설터는 우리가 경험하지만 거의 기억하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순간들을 장면화해낸다. 과장된 미소처럼 어색한 삶의 순간들이 나의 모습과 겹치며 우스꽝스럽게 일그러진다. 설터의 소설에는 현대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그런 헛헛하면서도 외롭고 아픈 순간들이 담겨 있다. 그 과정에서 고립감과 고독감이 혼자만의 것이 아님을 알게 된다. 그것이 바로 그의 소설이 주는 위안의 힘이다. 우리는 자신의 상처와 슬픔을 확인하려고 설터의 소설을 읽는지도 모른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동아일보 2018년 1월 20일자 '새로 나왔어요'
 - 한겨레 신문 2018년 1월 26일자 '문학 새책'

수상 :1989년 펜포크너상
최근작 :<고독한 얼굴>,<모든 빗방울의 이름을 알았다>,<쓰지 않으면 사라지는 것들> … 총 141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 … 총 61종 (모두보기)
소개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 제임스 설터의 《소설을 쓰고 싶다면》, 《아메리칸 급행열차》, 줌파 라히리의 《저지대》, 《축복받은 집》을 비롯해 그레이엄 그린의 《사랑의 종말》, 《브라이턴 록》, 《그레이엄 그린》(단편선), 에이모 토울스의 《링컨 하이웨이》, 《모스크바의 신사》, 제프리 유제니디스의 《불평꾼들》, 앨리 스미스의 《데어 벗 포 더》 등이 있다.

마음산책   
최근작 :<나무를 다루는 직업>,<낭비 없는 밤들>,<발굴하는 직업>등 총 339종
대표분야 :영화/드라마 4위 (브랜드 지수 124,871점), 에세이 6위 (브랜드 지수 793,023점), 책읽기/글쓰기 11위 (브랜드 지수 29,002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