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천안신불당점] 서가 단면도
|
웨이처치의 급진적 교회 이야기. 밤새 예배당 바닥에 엎드려 성도를 위해 기도하시는 노 목사님을 보고 자란 한 소년이 목사가 되었다. 신학을 공부하려고 무작정 상경하여 숙식 제공 고시원에서 총무를 하며 세운 고시원교회가 그의 첫 개척지였다. 알코올과 마약 중독자, 가출 청소년, 빚쟁이들을 피해 숨은 가장이 옥상에 모여 찬양하고 기도하던 그 교회는, 새벽 3시에 유흥에 젖어 제 몸도 못 가누는 청년들이 기득한 홍대와 이태원에도 세워졌다.
송준기 목사와 웨이처치(Way Church)는 교회는 번듯한 건물과 유능한 리더십과 어느 정도의 재정이 있어야 세워지는 게 아니란 걸 증명해 보인다. 예수님의 말씀을 곧이곧대로 살아내며 한 번에 한 영혼씩 만나 생명을 전하고, 그 생명의 빛이 또 다른 자들에게 전해져 이 어두운 세대에 예수의 사람들이 모인 그곳이 바로 교회임을 삶으로 선포한다. : 교회는 예수님이 그러셨던 것처럼 격렬히 움직여야 한다. 멈추면 상한다. 생동하는 교회와 성도의 한 전형을 웨이처치를 통해 본다. 이 책은 내게 교회에 대한 설렘과 강한 기대, 그리고 아름다운 추억을 소환한다. : 이 책에 담긴 교회에 관한 신학적 내용은 많은 사역자와 성도들이 이미 알고 있다. 그러나 송 목사는 그것을 삶으로 이루어간다. 그래서 그의 사역은 매우 실천적이고 개혁적이다. : 웨이처치는 투박하고 정제되지 않은, 그러나 쉽게 부서지지 않을 강력한 힘을 지닌 공동체이다. 이 힘을 가까이서 계속 느끼고 함께하고 싶어 한 건물 안에서 부대끼고 있다. 이 공동체가 그냥 좋다. 예수님이 그냥 좋은 것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