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보물창고 41권. 영국의 작가이자 평론가인 허버트 조지 웰스가 과학적인 이론과 기계적인 장치를 이용해 시간을 여행할 수 있다는 개념을 최초로 적용한 문학작품이다. 웰스의 생물학과 동물학에 대한 깊은 지식과 당시 사회를 강타한 진화론으로부터 얻은 영감을 고스란히 녹여 낸 SF <타임머신>은 출간과 동시에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었고, 이 작품으로 말미암아 웰스는 과학과 문학을 접합시킨 SF의 새로운 가능성을 증명하며 ‘SF의 창시자’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물리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발명된 타임머신을 통해 서기 802701년으로 떠나는 시간 여행을 그린 <타임머신>은 또한 현재를 둘러싼 가까운 과거와 미래로 한정되었던 인간의 상상력의 범위를 단숨에 먼 미래와 과거로까지 확장시킨 작품이다. 상상이라는 정신적인 활동을 통해 인간을 머나먼 과거인 쥐라기로도, 아득히 먼 미래인 80만 년 후로도 갈 수 있는 존재로 바꾸어 놓았다. 기존의 문학이 가졌던 한계를 뛰어넘은 SF문학의 진정한 가치를 맛보게 할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80만 년 후로 떠나는 시간 여행자의 여행길에 함께 오르는 경험은 끝없는 경쟁을 동반한 성장만을 추구해 온 오늘날의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게 할 것이다. 또한 부록으로 덧붙인 작가의 서문을 통해 작품의 집필 계기와 집필 당시 작가가 처했던 상황 등 ‘오프 더 레코드’에 속하는 소소한 이야기를 함께 들을 수 있어 한층 좁아진 작가와의 거리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타임머신
1931년판에 붙인 웰스의 서문
역자 해설
작가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