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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뉴욕에서 활동하는 큐레이터 권이선이 세계 미술을 선도하는 뉴욕이라는 도시를 배경으로 도시 곳곳에 형성된 퍼블릭 아트를 직접 경험하고 수집한 내용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뉴욕 시의 문화예술정책을 바탕으로 퍼블릭 아트 프로젝트가 어떻게 진행되고, 공공의 공간이 어떻게 문화적으로 기능하는지 다양한 사례를 들어 공공공간의 예술적 활용과 그 과정들을 면밀히 소개한다.

더욱이 저자는 공공미술에 대한 형식적인 자료 조사에 그치지 않고, 데이미언 허스트, 제프 쿤스, 루이즈 니벨슨과 같은 유명 아티스트들은 물론, 톰 프루인, 올리 겐저 등 현재 가장 주목받는 신진 작가들의 소개와 감상 포인트를 친절히 설명하고 있다. 마치 작품집을 보는 듯 생생하고 화려한 작품 이미지는 퍼블릭 아트의 사례를 눈으로 확인함과 동시에 저자와 함께 뉴욕 거리를 걸으며 예술과 호흡하는 듯 재미를 더한다.

승효상 (건축가, 이로재 대표)
: 밀실이나 화이트 큐브가 아닌 공공영역, 즉 도시 속 대중이 사용하는 특정 장소에 놓이는 공공미술은 마치 도시에 놓는 침술과 같다. 미술이 공원이나 광장 혹은 공공성 짙은 건축 공간과 제대로 관계하면 그 공간의 성격을 특별하게 할 뿐 아니라 주변에도 영향을 미쳐 결국 도시와 건축의 활력을 소생케 하고 고취시킨다. 미술과 장소에 대한 사례들을 여러 개의 켜로 분석하고 평하는 『모두의 미술』은, 우리를 예술적 영감의 세계로 안내하는 일을 넘어 우리가 사는 공간과 환경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매력이 있다. 아마도 이 책을 덮을 즈음에는 지은이가 가진 안목의 탁월함과 마음의 섬세함은 물론, 뉴욕의 모든 곳을 샅샅이 파헤친 악바리 같은 열정에 감동해 마지막 페이지를 한동안 잡고 있게 될 것이다.
김선정 (큐레이터, SAMUSO 대표,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미술이론과 교수)
: 예술에 있어 접근성, 일상성은 어느 지역에서나 끊이지 않는 주제다. 『모두의 미술』은 퍼블릭 아트라는 용어적 개념을 넘어 ‘공공의 영역에서 볼 수 있는 아트’들을 장소와 성격에 따라 창의적으로 다루고 있다. 공공미술에 관한 논의가 심화되고 있는 한국에서 이 책은 단순히 해외의 좋은 사례를 소개하는 것이 아닌, 공공공간에 놓이는 작품들이 사회의 각 요소들과 어떻게 협력하여 이루어지고 향유되는지를 면밀하게 보여주는 훌륭한 본보기가 된다. 미술 전문가 지은이의 눈을 통해 독자들은 창작자와 수용자의 관점, 즉 공간을 풀어가는 아티스트의 의도와 그 공간을 수용하는 관람자의 시선을 뉴욕을 배경으로 마주하게 될 것이다.
강옥순 (한국고전번역원 책임연구원)
: 퍼블릭 아트가 뭐냐고? 5월 20일 토요일, 25만 명이 다녀갔다는 서울의‘7017길’이 바로 퍼블릭 아트, 공공미술의 대표적인 예이다. 곧, 공공장소에 놓여 있어 누구나 일상에서 보고 즐길 수 있는 ‘모두의 미술’을 말한다. 굳이 화랑을 찾지 않아도 되고, 입장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서울의 공공미술’하면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것이 청계광장에 20미터의 높이로 우뚝 서서 위용을 자랑하지만, 그 안에 작은 샘을 담고 있는, 클래스 올덴버그의 ‘스프링’이다. 또 광화문 흥국생명 빌딩 앞에서 일 년 열두 달 망치질을 멈추지 않는 조나단 보로프스키의 ‘해머링 맨’도 빼놓을 수 없다. 해머링 맨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성실한 노동에 종사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작품이 가장 크다고 하니, 작가가 업무 시간이 가장 긴 우리 노동자들의 현실을 알고 만든 것일까?
뉴욕은 공공미술의 선두 주자이다. 건축물, 공원, 거리 곳곳마다 예술품이 넘쳐난다. 서울의 7017길도 뉴욕의 하이라인파크를 벤치마킹하여 만든 것이다. 버려진 고가 철길에 풀과 나무들이 자생하는 걸 본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철거하려는 시 당국에 맞서 공원으로 바꾼 것이다. 그곳에서는 연중무휴로 작가들의 설치미술전이 펼쳐진다. 예술의 힘은 위대하여 그곳 주변은 작가들이 참여하는 프로젝트에 힘입어 아름답고 활기 찬 공간으로 변모하였다.
뉴욕의 공원과 거리에는 퍼블릭 아트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기관이 있어서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뉴욕 시의 문화예술정책을 바탕으로 퍼블릭 아트 프로젝트가 어떻게 운영되고, 공공의 공간이 어떻게 문화적으로 기능하는지 다양한 사례를 들어 소개하고 있다. 저자 권이선은 글 반, 사진 반, 뉴욕을 수놓은 멋지고 값진 설치미술 작품들을 선별하여 책에 빼곡히 담았다.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기가 아까울 정도이니, 독서의 즐거움을 넘어 예술이 전하는 전율을 맛보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2017년 4월 15일자 '한줄읽기'
 - 한겨레 신문 2017년 4월 14일자 '출판 새책'

최근작 :<위대한 서양미술사 1>,<위대한 서양미술사 2>,<모두의 미술> … 총 6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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