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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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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소년 아톰] [밀림의 왕자 레오] 의 작가이자 일본에서 ‘만화의 신(神)’으로 불리는 데즈카 오사무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5년 8월 15일 일본의 패전으로 맞은 ‘평화’를 자신의 만화적 출발점이라고 밝힌다. 의대를 졸업한 그가 의사와 만화가의 갈림길에서 만화가가 되는 길을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데즈카는 어린 시절 이지메의 피해자였다. 그리고 참혹한 전쟁의 한가운데에 있었다. 전쟁이 모든 것을 파괴하고, 인간의 심성도 망가뜨리는 것을 온몸으로 느끼며 자랐다. 의사가 되려 했던 것도 어쩔 수 없이 전쟁에 나가야 한다면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만화를 그리면서도 그의 이야기는 한결같았다. 때로 악이 승리한다는 것을 알지만, 그는 결코 평화와 인간의 의지를 포기하지 않았다. 끊임없이 인간의 선함을 이야기하고, 전쟁만은 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리로 된 지구를 구하라”던 그의 유언마저도 이 푸른 지구의 평화를 지키자는 이야기였다.

김봉석 (대중문화평론가, 영화평론가)
: 데즈카가 직접 했던 말이 있다. “만화에서는 어떤 통렬하고 자극적인 문제를 호소하든 상관없지만, 기본적 인권만은 결코 얼버무려서는 안 된다. 그것이 무엇인가 하니 전쟁과 재해의 희생자를 조롱하는 일, 특정한 직업을 멸시하는 일, 특정 민족, 국민 그리고 대중을 바보 취급하는 일. 이 세 가지만은 어떤 경우에도, 어떤 만화를 그리든 간에 반드시 지켜주었으면 한다.” 이것은 단지 만화만이 아니라 인간이라면 마땅히 지켜야할 삶의 태도다. 그런 점에서 데즈카의 만화는 평화를 갈구하는 인간이 잔혹한 세계에서 어떻게 싸워나가는지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 데즈카 오사무는 ‘만화의 신’이다. 단순한 치사가 아니다. 그가 죽었을 때 나왔다는 ‘데즈카 선생은 외계인이다. 어딘가 우주 저편에서 지구로 와서 사명을 다하고 돌아간 것’이라는 말에 적극 동감한다.
노명우 (사회학자, 『세상물정의 사회학』 저자)
: 유년 시절, 나는 데즈카 오사무를 모른 채 「우주소년 아톰」을 좋아했다. 이제 성인이 된 나는 성인 데즈카 오사무가 1970년대에 어린아이였던 내게 보낸 메시지를 해독할 수 있다. 이제는 아톰을 좋아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아톰은 성인 데즈카 오사무가 ‘미래인’이어야 하는 어린아이들에게 보낸 ‘병 속의 편지’가 아니었을까? 그 편지엔 아마도 그가 1951년 만화 『다가올 세계』에서 언급한 이런 내용이 적혀 있을 것이다.
‘평화다, 평화야! 지구에서 전쟁이 사라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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