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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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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의 과학은 권력과 전쟁에 부역했다. 인류는 지난 세기에 두 번의 세계전쟁을 치렀고, 그 과정에서 눈부신 과학 발전을 이뤘으며, 그로 인해 수없이 많은 생명이 목숨을 잃었다. 특히 제1차 세계대전은 과학 실험의 장이라 일컬어도 부족함이 없을 만큼 온갖 대량살상무기들을 실전에 시험했다. 여기에 동참한 과학자들 중에는 노벨상을 받은 이들도 여럿 있다.
흔히 ‘과학에는 국경이 없지만 과학자에게는 조국이 있다’라고 말하며 군사과학에 힘을 보태는 과학자들을 비호하곤 한다. 과연 이대로 괜찮은 것일까? 국력증강이라는 명목아래 정치가 좌지우지 하는 과학을 이대로 두어도 될까? 마스카와 교수는 ‘역사는 조금씩 전진했습니다’라고 말한다. 200년 정도 지나면 지구에서 완전히 전쟁이 사라질 것이라 공언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시대적 흐름을 역행하는 아베 정부의 폭주를 강력히 비판한다. 게다가 21세기의 과학은 아주 거대해지고 블랙박스화하여 연구자 자신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전모를 제대로 보지 못할 정도로 과학에서 과학자는 소외되었다. 과학 정책을 시장 원리가 지배하고, 성과주의가 과학의 근원적 목표인 호기심을 압도하고 있다. ‘과학이 수천 년에 걸쳐 지혜를 쌓아온 것처럼 인류가 평화를 좇는 발걸음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 그의 바람이다. 책은 과학자가 전쟁에서 무엇을 했는지 반성하면서 과학자가 평화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깊이 논의하고 있다. 추천의 글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2017년 8월 10일자 '한줄읽기' - 동아일보 2017년 8월 12일자 '책의 향기' - 한겨레 신문 2017년 8월 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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