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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길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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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올해의 청소년도서
친근하고 쉬운 내용 전달로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우리말 지침서. FM 라디오에서 방송되었던 내용을 간추려서 묶은 책이기 때문에 조근조근 이야기하는 듯한 입말이 특징이며, 항목당 2~5분 사이에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분량으로 구성되어 더욱 친근하고 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각 부의 소제목은 사실 본문에 나오는 단어를 조합해서 만든 문장이다. 소제목의 비밀은 문장 자체가 아니라 문장에 쓰인 단어들에 있다. 소제목에 쓰인 우리말은 꼭지에 실린 단어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것이다. 이런 소소한 요소를 통해 저자는 누구나 쓰고 있는 일상적인 단어들의 어원을 간지러운 곳 긁어 주듯 시원하게 밝혀 준다. 또한 이 책은 '두려움'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두려움이 많으면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호르몬 분비가 늘어나 생명이 단축될 수 있다"는 최근의 연구 결과를 인용하여, 가슴을 활짝 펴고 두려움을 이기기 위해 헛기침을 해보자고 제안하기도 한다. 우리말에 담긴 본래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현재 우리 자신의 모습을 성찰하는 글이기도 한 셈이다. 1부/샛바람 부누나, 네 서방 바람 나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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