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국을 급속한 도시화와 빈곤이라는 문제점의 집합, 즉 단일한 범주로 상상하며 외부적 개입을 정당화하는 대신, 개도국 내부의 장소와 사람들의 다양성과 놀라운 정도의 사회문화적.정치적.경제적 역동성에 주목하며 현재의 전 지구적 변화를 적극적으로 형성하고 이에 대처하는 역할에 대해 살펴본다.
국제관계에서 개도국에 대한 고정된 사고는 여전히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변화해 온 세계 속에서 개도국의 역동성을 이해할 필요가 있으며, 선진국이 경험한 정상적인 발전을 준거점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개도국의 장소와 사람들의 삶을 바라보고자 하는 것이 이 책을 관통하는 메시지이다.
총 4부 12장으로 나누어지는데 사진, 지도, 그래프와 표뿐 아니라 다양한 사례연구, 핵심개념, 주요 사상가들의 논점을 상자글로 넣어 설명함으로써 개도국 연구의 현황을 풍부하게 보여 주고 있다. 더불어 역자들은 단순한 서구의 사례 및 연구의 소개를 넘어, 한국의 지리학과 국제개발 영역에서 바라본 개도국 현실에 대한 이해와 일부 연구사례들을 추가함으로써 개도국과 한국 사회의 접점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역자 서문
제1장 들어가며
제1부 개도국의 표상
제2장 개도국 상상하기
들어가며
선진국의 시각으로 개도국 바라보기
개도국의 시각에서 개도국 재해석하기
일종의 상상으로서의 개발
나가며
제2부 글로벌 세계에서의 개도국
제3장 변화하는 세계 질서 안의 개도국
들어가며
비서구에서 국가와 민족의 형성
변화하는 세계질서: 제국에서 글로벌 거버넌스로?
나가며
제4장 경제의 지구화와 개도국
들어가며
경제적 교환과 무역: 역사적 추세
1차상품, ‘자연자원’, 관광
외국인 직접투자, 제조업과 국제적 노동분업의 변동
금융, 투자, 투기
나가며
¨ → 한국과 개도국 간 관련 사례
·조선족의 송금과 기원지 마을의 변화
·페루의 포도, 태국의 새우, 케냐의 장미: 글로벌 상품사슬과 사회적·환경적 문제
제5장 개도국의 사회·문화적 변화
들어가며
건강과 생활양식
이주와 디아스포라
도시화와 도시 생활
종교
나가며
→ 한국과 개도국 간 관련 사례
·몽골인의 초국가적 이주와 서울의 몽골타운
제3부 개도국에서의 삶
제6장 정치적 삶
들어가며
규범의 확립
국가권력의 경험
경합하는 권력
나가며: 국가의 재편
제7장 생계 유지하기
들어가며
생계 유지 방식에 대한 이해
생계수단은 역사적·공간적 맥락에 달려 있다
노동의 불평등
함께 일하기? 생계수단의 개선을 위한 집단적 조직 활용
나가며
→ 한국과 개도국 간 관련 사례
·필리핀 광산과 원주민의 권리
·인도네시아의 산림과 한국 기업의 진출
제8장 생활방식
들어가며
집 만들기
먹거리와 의복
여가와 놀이
나가며
제4부 변화 만들기
제9장 개발의 거버넌스
개발에 있어 국가의 역할
발전국가의 부상과 몰락
국가의 개혁
굿 거버넌스에서 발전국가로 회귀?
나가며
→ 한국과 개도국 간 관련 사례
·한국의 ODA 개관
제10장 시장과 개발
들어가며
시장과 자유무역
개발정책에 있어 신자유주의의 부상
빈곤경감, 지속가능한 생계와 기업가정신
자유무역, 공정무역, 그리고 윤리적 소비주의
나가며
→ 한국과 개도국 간 관련 사례
·한국의 시장적 접근: 한국국제협력단의 임팩트 투자
·글로벌 농지확보 경쟁과 제3세계 소농의 위기, 그리고 한국
제11장 풀뿌리 개발
들어가며
도덕경제와 인간적 규모의 개발
공동체와 지역지식에 대한 존중
주변부에서 주류로? 규모를 키우기
나가며
→ 한국과 개도국 간 관련 사례
·필리핀의 마스코바도: 가난한 이들의 설탕에서 공정무역 상품으로
·대안적 지역개발사업 사례: 동티모르 주민조직운동 및 사회적 기업 ‘피스커피’
제12장 나가며
‘개발도상지역’의 지리가 나아갈 곳은 어디인가?
→ 한국과 개도국 간 관련 사례
·한국의 농업이주노동: 신토불이 국산 농수축산물도 외국인 이주노동자가 책임지고 있다
용어정리
참고문헌
최근작 :<개발도상국과 국제개발> … 총 23종 (모두보기) 소개 :영국 런던 대학교의 로열 홀러웨이 대학 인문지리학 교수, 정치·발전·지속가능성 그룹 소장.
저서로 『개발의 이론과 실제(Theories and Practices of Development)』(2005)가 있다.
최근작 :<내가 먹는 것이 바로 나> … 총 24종 (모두보기) 소개 :농업과 먹거리를 둘러싼 글로벌한 관계와 로컬에서의 대안에 관심을 쏟으며 연구하는 지리학자다. 지은 책으로 《내가 먹는 것이 바로 나: 사람·자연·사회를 살리는 먹거리 이야기》가 있고, 《로컬푸드》(공역) 《학교 급식 혁명》(공역) 《농업생명공학의 정치경제》 《먹거리정책》(공역)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최근작 :<[큰글자도서] 지리학자의 열대 인문여행> ,<[큰글자도서] 지리학자의 인문 여행> ,<지리학자의 열대 인문여행> … 총 26종 (모두보기) 소개 :이화여자대학교 사회과교육과/다문화ㆍ상호문화 협동과정/아시아 여성학 협동과정 교수. 서울대학교 지리교육과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학교 지리인류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장소와 사람, 그리고 문화의 관계를 밝히는 인문지리학을 연구한다. 특히 여행과 국제 이주에 초점을 맞추어 글로벌 이동성과 장소 재구성의 관계를 밝히면서 그 속에 펼쳐지는 인간의 삶과 행복의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
『지리학자의 인문여행』, 『나를 읽는 인문학 수업』(공저) 외 다수의 저서를 집필했으며, 『문화·장소·흔적: 문화지리로 세상 읽기』, 『포스트식민주의의 지리』, 『국가·경계·질서: 21세기 경계의 비판적 이해』, 『쿠바의 경관: 전통유산과 기억, 그리고 장소』 등 다수의 번역서를 공동으로 출간했다. 또한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온·오프라인 미디어에 여행의 지리학, 국제 이주와 한국의 다문화 현상에 관한 글을 쓰고 있다. 아울러 지자체 평생교육원, 공공도서관, 백화점 문화센터, 초중고 교사연수와 인문학 특강 등에서 관련 내용을 전파하는 일에도 주력하고 있다.
최근작 :<동남아 한인 연구 총서 3 : 인도네시아> ,<동남아 한인 연구 총서 8 : 동남아시아 한인> ,<여성 연구자, 선을 넘다> … 총 8종 (모두보기) 소개 :서울대학교 지리교육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동남아 지역전문가로 필리핀과 인도네시아를 주로 연구한다. 저서로 『여성 연구자, 선을 넘다』(공저), 『흑설탕이 아니라 마스코바도』, 『말레이 세계로 간 한국 기업들』(공저)이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는 “재외동포의 사회운동과 정치적 역동: 416자카르타촛불행동의 활동을 중심으로”, “재난관리 관점에서 본 필리핀의 코로나19 대응에 관한 비판적 분석” 등이 있다.
개발도상지역 연구의 새롭고 폭넓은 접근방식을 제공하다
현재 세계 총인구의 80%는 개발도상국(이하 ‘개도국’) 인구가 차지하고 있다. 그중 일부 개도국들은 급속한 경제성장을 통해 신흥국의 반열에 올랐지만, 여전히 전 세계 빈민의 대다수가 개도국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기존의 경제적 성과가 무색할 만큼 경제적·정치적 실패와 퇴행을 보여 주는 국가도 존재한다. 개도국 내부의 분화와 다양성 증대는 앞으로도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시점에 기존의 표준적인 개발 논쟁에서 출발해 개도국 사람들의 삶을 좌우하는 현대의 사회적 과정들을 탐색하고, 개발이론에서만이 아니라 사회과학 전반에 걸친 다양한 논쟁으로부터 연구 주제를 이끌어 낸 『개발도상국과 국제개발: 변화하는 세계와 발전론』이 번역, 출간되었다. 이 책의 저자들은 영국의 셰필드 대학과 로열 홀러웨이 대학의 지리학과 교수로 오랜 기간 개도국 지역 연구와 개발지리학 분야에서 활동한 이들이다. 이 책은 지리학자로서 개도국의 사람과 장소에 대한 검토를 지리학적 개념에 근거하여 접근하고자 한 연구의 결과물이라고도 할 수 있다.
개도국은 지구화 과정에서 핵심적이고 능동적인 일부이다
이 책에서는 개도국을 급속한 도시화와 빈곤이라는 문제점의 집합, 즉 단일한 범주로 상상하며 외부적 개입을 정당화하는 대신, 개도국 내부의 장소와 사람들의 다양성과 놀라운 정도의 사회문화적·정치적·경제적 역동성에 주목하며 현재의 전 지구적 변화를 적극적으로 형성하고 이에 대처하는 역할에 대해 살펴본다. 국제관계에서 개도국에 대한 고정된 사고는 여전히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변화해 온 세계 속에서 개도국의 역동성을 이해할 필요가 있으며, 선진국이 경험한 정상적인 발전을 준거점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개도국의 장소와 사람들의 삶을 바라보고자 하는 것이 이 책을 관통하는 메시지이다.
이 책은 총 4부 12장으로 나누어지는데 사진, 지도, 그래프와 표뿐 아니라 다양한 사례연구, 핵심개념, 주요 사상가들의 논점을 상자글로 넣어 설명함으로써 개도국 연구의 현황을 풍부하게 보여 주고 있다. 더불어 역자들은 단순한 서구의 사례 및 연구의 소개를 넘어, 한국의 지리학과 국제개발 영역에서 바라본 개도국 현실에 대한 이해와 일부 연구사례들을 추가함으로써 개도국과 한국 사회의 접점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개도국 연구가 단순히 ‘개발 문제’에 관한 협소한 특수 분야가 아니라 사회과학에서, 또한 오늘날 세계를 이해하는 데 핵심적인 부분임을 강조하고 있는 이 책은 개발지리학, 개도국 지역연구자, 국제개발협력 분야에 관심을 지닌 모든 이들에게 좋은 입문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