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장 36일 동안 미국 동부 11개 주, 6,000km가 넘는 거리를 렌터카로 여행한 이야기를 담았다. 아메리칸 드림의 본고장이라 할 미국 동부지역의 활기와 세련미, 블루리지 파크웨이의 평온하고 신선한 내음 그리고 이 모든 것을 행복이라 느끼는 부부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백두대간에 해당하는 애팔래치아 산맥을 따라 장장 755km의 능선길을 달리는 블루리지 파크웨이를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로 꼽으며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신호등 한 번 만나지 않고 서울과 부산을 왕복하는 만큼의 거리를 신나게 달린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운전대를 잡은 이들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하기 충분하다.
가까운 친지나 친구를 배려하듯 처음으로 외국 렌터카 여행을 떠날 경우에 겪을 거의 모든 것들을 알뜰히 챙겼다. 여권, 국제운전면허증, 해외여행자보험 등 출발하기 전 국내에서 할 일들부터 렌터카와 숙소 예약하기, 렌터카 인수와 반납, 주유, 차량 고장 및 사고 시의 조치는 물론 생활 정보 등을 담아 나이 든 세대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외국에서 렌터카 여행을 하려는 사람 누구에게나 유용한 안내서이다.
미국에서 렌터카로 여행하기,
그 불편과 불안을 덜어 줄 친절한 안내서
미국은 국토 면적이 남한의 98배나 되는 데다 자연의 혜택을 듬뿍 받은 땅이다 보니 도처가 관광지다. 게다가 경제적·문화적으로도 세계에서 으뜸가는 선진국이니 문화경관 또한 볼거리가 풍부하다. 이런 미국을 다 둘러보기란 미국인이라도 힘든 일이고, 일부 지역만 여행한다 해도 주마간산 식일 수밖에 없다. 비용 대비 효과적인 패키지여행이 있지만 나이가 좀 있는 세대에겐 이 또한 불편한 점이 적지 않다. 이 책의 저자처럼 차멀미 때문에 버스를 오래 타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정해진 시간에 삼시세끼를 먹는 일이 부담스러운 사람도 있다. 다른 사람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보조를 맞춰 걷고 구경하기도 꽤 벅찬 일이다.
그래서 자유여행을 꿈꾸지만 자유여행에는 여러 가지 변수가 따른다. 자고 먹고 보고 듣고 즐기는 모든 일들을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고, 안전과 건강까지 두루두루 챙겨야 한다. 거기에 비용도 단체여행에 속할 때보다 더 들게 된다. 특히 미국에서는 렌터카가 없는 자유여행은 진정한 자유여행이라고 할 수가 없다. 그러다 보니 말 그대로의 ‘자유’를 그저 쉽게 얻기엔 여러 가지 불편한 문제들이 벅찬 어려움으로 다가오곤 한다. 그 여행의 감흥이 아무리 크다 해도 다들 쉬이 떠나지 못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일 것이다.
이 책의 저자들은 그 불편과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준비를 했다. 여행 중에는 모든 일을 철저히 기록했다. 자신들의 다음 여행을 위해서! 그 기록들을 모아 놓고 보니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누면 더 좋을 귀한 정보가 되었다. 저자들은 이 책이 지천명(知天命)과 이순(耳順)에 들어선 저자 또래 사람들이 사는 일에 바빠 자신을 잊고 지내다가 무언가 새로움을 찾아 나서기 위해 여행을 기획할 때 작은 도움이 되기를 희망했다.
그래서 가까운 친지나 친구를 배려하듯 처음으로 외국 렌터카 여행을 떠날 경우에 겪을 거의 모든 것들을 알뜰히 챙겨 넣었다. 출발하기 전에 국내에서 할 일들(여권, 국제운전면허증, 해외여행자보험), 렌터카 미리 예약하기(회사 선택, 차량 선택, 자동차보험), 숙소 정하기 및 예약하기(인터넷으로 예약할 때의 귀띔), 렌터카 여행의 벼리(렌터카 인수와 반납, 주유, 차량 고장 및 사고 시의 조치)는 물론 미국에서의 자동차 운행, 생활 정보, 여행 적바림 등등. 덕분에 이 책은 나이 든 세대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외국에서 렌터카 여행을 하려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안내서가 되었다.
자동차 여행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하는 미국 동부 렌터카 여행
그리고 블루리지 파크웨이
이 책에는 부부가 함께 장장 36일 동안 미국 동부 11개 주, 6,000km가 넘는 거리를 렌터카로 여행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아메리칸 드림의 본고장이라 할 미국 동부지역의 활기와 세련미, 블루리지 파크웨이의 평온하고 신선한 내음, 그리고 이 모든 것을 행복이라 느끼는 부부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도회지에서의 짜증스런 교통 정체 그리고 마냥 달리기만 해야 하는 고속도로에서의 단조로움에서 훌훌 벗어나 길옆의 빽빽한 나무들이 주는 고즈넉한 느낌, 그늘진 숲길과 탁 트인 능선길, 이들을 번갈아 가며 달리는 상쾌한 기분, 수시로 차를 세우고 잠시 쉴 수 있는 전망대, 그리고 그곳에서 바라보는 파노라마와 같이 펼쳐지는 주변 경관들, 이 모든 것들을 조감할 수 있는 파크웨이… 이 길이야말로 심신의 휴식과 평온함을 찾기에 그지없이 좋은 곳이라 할 수 있겠다. _본문 중에서
저자들은 특히 우리나라의 백두대간에 해당하는 애팔래치아 산맥을 따라 장장 755km의 능선길을 달리는 블루리지 파크웨이를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로 꼽으며 자세히 소개한다. 비록 편도 1차선의 좁은 2차선 도로이지만 신호등 한 번 만나지 않고 서울과 부산을 왕복하는 만큼의 거리를 신나게 달린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운전대를 잡은 이들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하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1부는 아내가, 2부는 남편이, 3부와 부록은 같이 의논하며 썼다. 낮 동안 운전하느라 피곤한 남편이 잠자리에 먼저 들고 난 후 아내는 일기를 썼다. 하루 종일 둘이서 자동차를 몰고 다니면서 때론 티격태격하고 때론 헤죽거리며 지낸 시간들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록되었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열심히 알아보고 준비했기에 덜 힘들었으면서도 더 큰 기쁨을 맛보았을 것이다. 그리고 돌아온 후에는 “아내와의/남편과의 미국 동부 렌터카 여행은 참으로 멋진 경험이었다.”라고 말할 수 있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