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간 달팽이 18권. 장르를 넘나드는 글쓰기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멀티 작가’ 신지영의 청소년소설이다. 생김새도 성적도 집안도 어느 하나 빼어나지 않은 평범한 중학생 백현지. 그 곁에는 ‘슈퍼스타’ 진수희가 있다. 어릴 때부터 한 동네에서 나고 자라, 가족같이 가까운 둘의 우정은 누구도 의심할 수 없는 단단하고 진실한 것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학교를 발칵 뒤집어 놓은 사건이 벌어지면서 둘의 관계에 미묘한 변화가 생긴다. 사건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흐르고, 견고한 우정에 틈이 생긴다. 도대체 누가, 왜 이런 끔찍한 일을 벌인 걸까?
소설은 그 까닭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관계의 속성을 치밀하게 들여다본다. 절친한 우정 아래 숨은 속마음, 진실한 우정에 대한 목마름, 맹목적인만큼 냉정한 팬심, 소문에 따라 태도를 바꾸는 친구들, 더불어 어른들의 모순된 행동까지 다양한 관계의 이면이 샅샅이 드러난다. 타인과의 관계는 고통을 주기도 하지만, 삶을 빛나게 하고 성장하게 할 수도 있다. 이 책은 다양한 관계 속에서 사는 아이들에게 자신을 탐색하고 관계를 되짚어 보는 기회를 줄 것이다.
소동|도를 아십니까? 도윤우|친구와 팬의 차이|의문|두 번째 충격|의심|왕따 시작|만남|저항|추리|이럴 순 없어!|날이 밝았지만|내 친구 현지에게|글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