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평화 운동가 서승 전 리쓰메이칸 대학 교수의 <동아시아의 우흐가지>. 저자가 정년퇴임을 한 이후인 2014년부터 현재까지 여러 곳에 발표한 칼럼, 논설문, 강연 발제문 및 녹취록과 동아시아 역사의 현장을 두루 찾은 기행문으로 구성된 두 권의 책으로 세상에 나왔다. '우흐가지'는 큰 바람을 의미하는 오키나와 어로서, 저자의 집중력과 활동력에 감탄한 오키나와의 지인들이 그를 지칭하는 별명이다.
주로 논설, 강연을 기록한 1권은 '동아시아를 생각하다'라는 제하에서 모두 4개의 부로 구성되었는데, 각각 국가 폭력과 인권, 제국주의 청산의 문제, 동아시아 평화 문제, 홍성담 화백과의 문화예술 활동에 대한 글들을 모았다. '동아시아를 가다'라는 부제를 가진 2권은 야스쿠니 반대행동을 비롯한 역사청산 국제연대 활동의 발자취와 시민 교육을 위한 역사 현장 답사 기행을 기록했으며, 그 발걸음은 오키나와, 중국의 북경 일대, 난징, 동북 지방, 제주도, 대만, 독일, 일본의 나가사키 등에 이르고 있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한겨레 - 한겨레 신문 2016년 11월 17일자
최근작 :<누구를 위한 역사인가> ,<평화로 가는 한국, 제국으로 가는 일본> ,<옥중 19년> … 총 9종 (모두보기) 소개 :1945년 일본 교토에서 재일조선인 2세로 태어났다. 도쿄교육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 유학하던 중 1971년 4월 보안사에 끌려가서, ‘재일교포학생 학원침투간첩단사건’으로 동생 준식과 함께 기소되었다. 1심에서 사형, 2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990년 2월 28일 가석방될 때까지 19년간 옥살이를 했다.
출소 후 넓은 세상을 만나려고 미국, 유럽, 남미 등을 돌아다니고, 1994년에 교토로 돌아와서 대학 강사를 하면서, 동아시아의 분단, 냉전과 국가폭력의 진상규명과 피해의 회복, 역사청산, 평화를 지향하고, 한... 1945년 일본 교토에서 재일조선인 2세로 태어났다. 도쿄교육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 유학하던 중 1971년 4월 보안사에 끌려가서, ‘재일교포학생 학원침투간첩단사건’으로 동생 준식과 함께 기소되었다. 1심에서 사형, 2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990년 2월 28일 가석방될 때까지 19년간 옥살이를 했다.
출소 후 넓은 세상을 만나려고 미국, 유럽, 남미 등을 돌아다니고, 1994년에 교토로 돌아와서 대학 강사를 하면서, 동아시아의 분단, 냉전과 국가폭력의 진상규명과 피해의 회복, 역사청산, 평화를 지향하고, 한국, 타이완, 오키나와, 일본의 동지들과 함께 ‘동아시아의 냉전과 국가 테러리즘’ 국제심포지엄운동을 설립하여 1992년까지 각 지역에서 행사를 진행했다.
1998년부터 2011년까지 일본 리츠메이칸 대학 법학부 교수로 일했으며 2018년부터는 우석대학교 석좌교수, 동아시아평화연구소 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1994년, 한국정치범감옥의 실태와 독재정권의 사상전향제도에 맞선 정치범들의 투쟁을 기록한 <옥중 19년>(일본어판, 이와나미 서점)을 펴냈으며 1999년에는 한국어판, 2002년에는 영어판, 2017년에 중국어판을 출간했다. 한반도와 동아시아 평화를 위해 활동하면서 <서승의 동아시아 평화기행-한국, 타이완, 오키나와를 가다>(창비, 2011), <동아시아의 우흐가지 1,2-서승의 역사인문기행, 2016> (진인진)등의 저서를 펴냈다.
인권∙평화 운동가 서승 전 리쓰메이칸 대학 교수의 신간 『동아시아의 우흐가지(ウフガジ), 서승의 역사∙인문 기행』이 발간되었습니다.
서승 선생은 1971년 ‘재일교포 학원침투 간첩단 사건’으로 19년간 수감생활의 고초를 겪은 국가폭력의 희생자로서, 출옥이래 현재까지 평화운동과 인권운동에 헌신해 왔습니다. 선생은 90년대 후반부터 ‘동아시아 냉전과 국가 테러리즘’ 국제 행사 활동, 2000년대 중반 이후 야스쿠니 신사 반대 운동, 그리고 홍성담 화백과 함께한 국가 폭력 반대 문화 예술활동을 중심으로 활동해 오셨습니다. 1994년부터 일본 리쓰메이칸 대학 법학부 교수이자 동 대학 내 코리아센터 소장으로 동아시아 지역 연구에 매진했고, 2011년 정년 퇴임을 맞아 특임 교수로 2016년 까지 활동했으며 현재는 코리아센터 연구고문으로 계십니다.
『동아시아의 우흐가지(ウフガジ), 서승의 역사∙인문 기행』은 선생이 정년퇴임 하신 이후인 2014년부터 현재까지 여러 곳에 발표한 칼럼, 논설문, 강연 발제문 및 녹취록과 동아시아 역사의 현장을 두루 찾은 기행문으로 구성된 두 권의 책으로 세상에 나왔습니다. ‘우흐가지’는 큰 바람을 의미하는 오키나와 어로서, 서승 선생의 집중력과 활동력에 감탄한 오키나와의 지인들이 그를 지칭하는 별명입니다. 주로 서승 선생의 논설, 강연을 기록한 1권은 ‘동아시아를 생각하다’ 라는 제하에서 모두 4개의 부로 구성되었는데, 각각 국가 폭력과 인권, 제국주의 청산의 문제, 동아시아 평화 문제, 홍성담 화백과의 문화예술 활동에 대한 글들을 모았습니다. ‘동아시아를 가다’라는 부제를 가진 2권은 야스쿠니 반대행동을 비롯한 역사청산 국제연대 활동의 발자취와 시민 교육을 위한 역사 현장 답사 기행을 기록했으며, 그 발걸음은 오키나와, 중국의 북경 일대, 난징, 동북 지방, 제주도, 대만, 독일, 일본의 나가사키 등에 이르고 있습니다.
풍부한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명쾌한 논리 전개, 역사적 교훈을 바탕으로 한 현재의 상황에 대한 적절한 해석, 해당 지역의 자연과학적, 인류학적 배경에 대한 다채로운 묘사는 원숙한 문필가로서 서승 선생의 면모를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동아시아의 우흐가지(ウフガジ), 서승의 역사∙인문 기행』은 1840년 아편전쟁 이후 제국주의의 질곡으로부터 신음해 온 동아시아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나아가야 할 길을 밝히는 데 일생을 바친 노장 활동가의 삶의 궤적을 흥미롭게 기록한 책으로서, 격동의 시대를 지나고 있는 우리에게 깨우침과 울림을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