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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길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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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글쓰기를 두려워하고 어려워하게 되었을까? 그것은 우리가 말과 글이 다르다고 알고 있기 때문이고, ‘글=문학’이라 알고 있기 때문이고, 글이란 책에 나온 것같이 그럴듯하게, 아름답고 멋진 문장으로 써야 한다고 배워 왔기 때문이다. 과연 글이란 그런 것인가?
이 책은 아니라고 분명하게 말한다. 글이란 특별한 사람만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우리가 숨을 쉬는 것처럼 누구나 쓸 수 있는 것이다.《이오덕의 글쓰기》는 이오덕이 교단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나서야 비로소 깨닫게 된 글쓰기의 진실이자, 이오덕 글쓰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책이다. 왜 글쓰기인가, 어떤 글을 써야 하는가 하는 물음부터, 좋은 글, 나쁜 글이란 어떤 글인지 글을 보는 관점을 새롭게 세울 수 있도록 해 준다. 교사와 학부모뿐만 아니라, 누구나 글쓰기의 바른길을 알고 나면 글쓰기를 즐기게 될 것이다. 초판 머리말
: 말이 글보다 먼저다. 글을 쓸 때도 말하듯 쓰는 것이 좋다.
나는 ‘말이 글보다 먼저’라는 이오덕 선생의 이론을 충실히 따랐다. : 이오덕 선생의 글쓰기 책은 늘 내 마음에 있다.
글쟁이로 살다 보니 무엇을 쓸 것인지, 어떻게 쓸 것인지 고민하는 일은 항상 나를 따라다녔다. 그 ‘무엇(내용)’과 ‘어떻게(형식)’ 때문에 쩔쩔매는 아이들을 위해 이오덕 선생은 말씀하셨다. 괜히 어깨와 펜 끝에 힘주지 말고 자연스럽게 쓰라고. 글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묻는 사람들에게 나도 이렇게 말해 준다. 일상생활에서 소재를 찾고, 예쁘게 꾸미려는 마음을 없애야 좋은 글이 나온다고. 이 책은 시대를 뛰어넘는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뿐만 아니라 글쓰기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길잡이가 되리라 믿는다. : 나 역시 어린이가 되어 이오덕의 책으로 글쓰기를 배웠다.
글쓰기 수업을 앞두고는 그의 글쓰기 책을 정독하며 진실한 글쓰기가 어떻게 가능할지 ‘글쓰기의 본령’을 고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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