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중고매장

미리보기
  • 최저가 : -원 I 최고가 : -원
  • 재고 : 0부
  • - 쇼핑목록에 추가하신 후 목록을 출력하시면 매장에서 간편하게 상품을 찾을 수 있습니다.
 
[대전시청역점] 서가 단면도
(0)

오늘날 첨예하고 나타나고 있는 수많은 불건강 사례들에도 불구하고, “‘자본주의가’, 또는 ‘신자유주의가’ 인류의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된다”는 신화는 전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의식적·무의식적으로 팽배해 있다. 그렇지만, 이 책이 1장에서 바로 지적하듯, 인류의 건강은 역사적으로 자본주의 때문이 아니라, ‘자본주의에도 불구하고’ 증진되었다는 대목은 오늘날의 현실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자본주의가 인류의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된다는 신화를 깨뜨리는 것, 다시 말해 효율성과 유연성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신자유주의적 의료 민영화가 인류의 건강을 증진시킬 것이라는 말 그대로의 ‘환상’을 깨뜨려야 한다는 것이 바로 이 책의 출발점이다.

김공회 (경상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촛불 시민 혁명’ 이후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우리 사회를 흔들고 있다. 모든 국민에게 건강한 삶을 보장하는 것은 분명 현대 복지국가의 핵심 역할이다. 그러나 만약 대중의 건강 악화와 양극화가 자본주의 발달의 필연적 결과라면 어쩔 것인가? 실제로 우리는 최근 노동자들의 삶과 건강 수준의 저하 원인이 거듭된 경제 위기였음을 생생히 확인하고 있다. 국가 역할 최소화를 부르짖는 신자유주의하에서 정부의 복지 재정이 줄지 않은 것은 이런 모순의 결과다. 그러니 만약 복지국가가 낭비적이라면, 그 근본 원인은 자본주의 자체에 있는 셈이다. 지난 50년간 전 세계 좌파의 등불이었던 ‘소셜리스트 리지스터’가 기획한 『자본주의의 병적 징후들』은 이런 사정을 잘 다루고 있다. 특히 ‘리지스터’ 특유의 이론-현실 분석의 결합과 글로벌한 시각이 돋보인다.
김종철 (《녹색평론》발행인)
: 오늘날 의술의 발전상은 경이로울 정도이다. 그런데도 왜 환자는 갈수록 늘어나고, 예전에 없던 새로운 질병이 자꾸만 창궐할까? 병원은 늘 북새통을 이루고, 새로운 약품은 끊임없이 개발되지만,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이 제때 치료받지 못해 아까운 목숨을 잃거나 여생을 폐인으로 살아가야 하는 현상은 어째서 개선될 기미가 없는가? 말할 것도 없이, 그것은 의료의 상품화, 즉 돈이 안 되는 것은 거들떠보지도 않는 자본주의적 논리에 현대적 의료 체제가 이미 깊숙이 오염되었기 때문이다. 일찍이 폴라니는 인간, 토지, 자본이라는 결코 상품이 되어서는 안 될 것들이 상품이 되어 버린 데서 근대 이후 세계의 근본적 비극과 재난이 시작되었다고 말했지만, 이에 못지않게 우리의 삶을 추하고 야만적인 것으로 만드는 원흉이 바로 의료 상품화라는 사실을 이 책을 읽으면서 절감한다. 의료 기술의 발전이 한갓 자본축적의 수단이 아니라 만인을 위한 공공재가 되려면 현대적 의료를 지배하는 정치경제적 논리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점에서 이 책은 매우 중요한 책이다.
: 우리는 건강이 개인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조금 더 나아간다고 해도, 건강보험의 보장성이 불충분하거나 정부가 제대로 된 의료 정책을 시행하지 않는 것이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개인의 건강을 이해하려면 근본적인 원인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자본주의, 더 정확하게는 신자유주의가 건강과 의료를 상품화하고, 국가의 책임을 시장에 맡김으로써 건강 수준이 나빠지고, 건강 불평등이 생긴다는 것이다. 이 책은 미국·영국·인도·중국 등 다양한 국가의 사례를 통해 신자유주의가 건강과 의료 제도에 초래한 나쁜 결과를 실증적으로 보여 줌으로써, 진보와 보수 정권을 가리지 않고, 의료 산업화와 민영화를 끊임없이 추진하려 하고 있는 한국에 큰 가르침을 줄 것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8년 2월 23일자 '출판 새책'
 - 동아일보 2018년 2월 24일자 '책의 향기'

최근작 :<자본주의의 병적 징후들>,<세계화와 미디어 연구 (큰글씨책)>,<세계화와 미디어 연구> … 총 68종 (모두보기)
소개 :영국 런던 골드스미스 대학교 명예교수이자 건강 및 공익 센터 운영위원으로 있다. 2009년까지 『소셜리스트 리지스터』 공동 편집인을 역임했다.
최근작 :<자본주의의 병적 징후들>,<세계의 발화지점들>,<자연과 타협하기> … 총 3종 (모두보기)
소개 :캐나다 왕립학술원 회원이자 요크 대학교 비교정치경제학과의 캐나다 리서치 체어 프로그램 교수로 있다. 1985년부터 『소셜리스트 리지스터』의 공동 편집인을 역임하고 있다.
최근작 :<자본주의의 병적 징후들>
소개 :

후마니타스   
최근작 :<젠더 스터디>,<아적쾌락 북경생활>,<우린 모두 마음이 있어>등 총 267종
대표분야 :여성학이론 1위 (브랜드 지수 18,491점), 사회학 일반 1위 (브랜드 지수 68,018점)
추천도서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는 출간 이래로 한국 민주주의에 대한 하나의 패러다임이자, 보통명사로 자리잡고 있다. 왜 한국 민주주의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지 못한 채 무기력해지고 있는지, 왜 제도권 정치 세력은 현실을 개선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 채 보수적 경쟁에만 머물고 있는지 등, 이 책이 던지고 있는 질문은 15년이 지난 현재의 시점에서도 여전히 한국 사회가 대면하고 있는 중요한 문제로 남아 있다.

안중철(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