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이자 신학자의 길을 걸었던 초현실주의자 이신 박사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서. 이신 박사 사후 30년에 그를 다시 조명하여 연구서를 내는 것은 그의 신학 속에 있는 창조성과 함께 평생 추구했던 저항의 신학이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은 2017년에 되새겨야 할 프로테트탄트 정신과 시의적절하기 때문이다.
신학과 예술의 접점이 더욱 요청되는 시점에서 이신의 작업은 더욱 주목될 뿐만 아니라 초현실주의 신학에 근거, 그리스도교 환원운동을 시작했고, 한국교회의 개혁 방안을 제시하였으니 종교개혁 500년을 맞는 시점에서 교회사적 의미 역시 중요하다.
최근작 :<산청의 정신문화를 찾아서> ,<다시 봄이 온다, 우리들의 봄이> ,<환상과 저항의 신학> … 총 11종 (모두보기) 소개 :문학을 공부하기 전에는 간호대학을 졸업하고 7년간 대학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했다. 문학을 공부하면서 문학이 지닌 치유력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본인의 두 전공을 융합하여 자신이 명명한 “치유 시학”을 한국연구재단의 학술 지원을 받아 인제대학교 인문의학연구소에서 연구 중이다.
치유 시학을 연구하는 틈틈이 샤머니즘과 신화가 지닌 치유성을 시와 연관해서 공부하고 있으며, 관련 과목을 인제대학교에서 강의 중이다. 현재 인제대학교 인문의학연구소 학술연구교수로 있으며, 인제대학교 한국학부에서는 <현대시인연구>, <시와 치유>를,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의예과에서는 <문화와 예술>, <의학과 문학>, <의학과 창의적 상상력> 등 인문학 분야의 과목을 강의하고 있다.
연구 논문으로는 「김춘수 무의미시의 지향적 체험 연구」, 「예술가의 삶의 형상화와 그 의미」, 「김춘수의 시와 세계관」, 「현대시의 치유시학적 연구」, 「시치유에 대한 인문의학적 접근-한센인의 시를 중심으로」, 「치유시학의 관점에서 본 간호의 의미」, 「한센인의 생애구술과 치유」등과 『김춘수 시를 읽는 방법』, 『문장으로 배우는 한자』(공저), 『엄마의 책방』(공저)이 있다.
최근작 :<종교와 똥, 뒷간의 미학> ,<내가 꿈꾸는 교회> ,<개벽의 징후 2020> … 총 19종 (모두보기) 소개 :서울기독대학교 신학과 교수
연세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기독교교육을 전공하여 석사와 박사학위(PhD)를 취득하였고, 미국 보스턴 컬리지(Boston College) 및 GTU(Graduate Theological Union)에서 연구하였다. 서울기독대학교 교수로서 교무연구처장, 신학전문대학원장, 한국기독교교육정보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사)한국영성예술협회 이사, 도마복음연구회 회장, 한국종교교육학회 부회장, NCCK 신학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기독교교육의 재개념화』, 『기독교문화교육과 주일교회학교』, 『영성과 교육』, 『연꽃십자가: 개운사훼불사건과 종교평화』, 『내가 꿈꾸는 교회』 등이 있다.
최근작 :<[큰글자책] 낮은 곳에서 열리는 삶 : 종교> ,<생태 사물 신학> ,<21세기 이후의 기독교교양> … 총 19종 (모두보기) 소개 :성공회대학교 열림교양대학 교수이자 한국교회환경연구소 소장.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 조직신학으로 석사학위를, 종교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된 관심 분야는 종교와 과학, 종교간 대화, 토착화신학, 민중신학, 정치신학, 생태(신)학으로, 지금은 기후위기 속에서 어떻게 모든 종의 미래 세대에게 속죄하며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살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바울 해석과 한국 사회 주변부》 《이제 누가 용기를 낼 것인가?》 《변선환 신학연구》가 있으며,《코로나 펜데믹과 기후위기 시대, 생물다양성에 주목하다》 《한국 기독교의보수화, 어느 지점에 있나》 《종교는 돈을 어떻게 넘어서는가》 《포스트휴먼 시대, 생명 신학 교회를 돌아보다》를 비롯해 여러 권을 함께 썼고, 옮긴 책으로는《과학으로 신학하기》가 있다.
최근작 :<개벽사상과 종교공부> ,<한국 페미니스트 신학자의 유교 읽기> ,<그때도, 지금도 그가 옳다> … 총 29종 (모두보기) 소개 :한국 여성통합학문(Korean Feminist Integral Studies for Faith) 연구가이다. 유교 문명과 기독교 문명의 대화를 통해서 인류세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한다. 한국적 신학(信學)과 인학(仁學)의 구성을 위해 ‘신학(神學)에서 신학(信學)으로’라는 모토와 함께 종교와 정치(性), 교육 등의 영역을 가로지르며 글쓰기를 한다. 한국여성신학회와 아렌트학회 회장을 엮임했고, 한국양명학회, 유교학회, 종교교육학회, 교육철학학회 등에서 활동했다. 현재 세종대 명예교수이고, 한국信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생물권 정치학 시대에서의 정치와 교육-한나 아렌트와 유교와의 대화 속에서』(2014), 『다른 유교, 다른 기독교』(2016), 『세월호와 한국 여성신학』(2018), 『통합학문으로서의 한국 교육철학』(2018), 『동북아 평화와 聖·性·誠의 여성신학』(2020), 『사유하는 집사람의 논어읽기』(2020) 외 다수가 있다. 공저로 『21세기 보편 영성으로서의 誠과 孝』(2016), 『3·1운동 백주년과 한국종교개혁』(2019), 『한국전쟁 70년과 ‘以後’교회』(2020), 『李信의 묵시의식과 토착화의 새 차원』(2021), 《Korean Religions in Relation, editedby K. Min》(SUNY 2016), 《Dao Companion to Korean Confucian Philosophy,edited by Young-chan Ro》(Springer 2019) 등 다수가 있고, 역서로 줄리아 칭, 『지혜를 찾아서-왕양명의 길』(1998)과 줄리아 크리스테바, 『한나 아렌트-삶은 하나의 이야기다』(2022)가 있다.
최근작 :<개벽사상과 종교공부> ,<소비 문명에서 생태 문명으로> ,<'역사유비'로서의 李信의 슐리얼리즘 신학> … 총 54종 (모두보기) 소개 :감리교신학대학교 및 동대학원, 스위스 바젤대학교 신학부(Dr. Theol.)를 마치고, 1986년부터 2016년까지 30년간 감리교신학대학교 종교철학과 교수로 재직하였다. 미국 게렛신학교, 버클리 GTU, 일본 동지사대학교 신학부에서 활동했으며, 감신대 부설 통합학문연구소를 창설하여 이끌었다. 기독자교수협의회 회장, 한국문화신학회 회장, 조직신학회 회장,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종교간대화 위원장, 생명평화마당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사단법인 나눔문화 이사장직을 수행했고, 최근에는 3.1운동 100주년 종교개혁 연대 공동대표,... 감리교신학대학교 및 동대학원, 스위스 바젤대학교 신학부(Dr. Theol.)를 마치고, 1986년부터 2016년까지 30년간 감리교신학대학교 종교철학과 교수로 재직하였다. 미국 게렛신학교, 버클리 GTU, 일본 동지사대학교 신학부에서 활동했으며, 감신대 부설 통합학문연구소를 창설하여 이끌었다. 기독자교수협의회 회장, 한국문화신학회 회장, 조직신학회 회장,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종교간대화 위원장, 생명평화마당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사단법인 나눔문화 이사장직을 수행했고, 최근에는 3.1운동 100주년 종교개혁 연대 공동대표, 국제기후시민종교네트워크(ICE) 공동대표, 현장아카데미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이웃 종교인들을 위한 한 신학자의 기독교 이야기』, 『생태 영성과 기독교의 재주체화』, 『빈탕한데 맞혀놀이-多夕으로 세상을 읽다』, 『없이 계신 하느님, 덜 없는 인간』, 『한국 개신교 전위 토착신학 연구』, 『켄 윌버와 신학』, 『기독교 자연 신학연구』, 『생명의 하느님과 한국적 생명신학』, 『토착화와 생명 문화』 등이 있고 최근에는 『종교개혁 500년과 以後 신학』과 『3.1정신과 以後 기독교』, 『한국전쟁 70년과 以後 교회』, 『李信의 묵시의식과 토착화의 새 차원』을 공동으로 엮어냈다.
화가이자 신학자의 길을 걸었던 초현실주의자 이신
본 책은 이신 박사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서이다. 이신 박사 死後 30년에 그를 다시 조명하여 연구서를 내는 것은 그의 신학 속에 있는 창조성과 함께 평생 추구했던 저항의 신학이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은 2017년에 되새겨야 할 프로테트탄트 정신과 시의적절하기 때문이다. 우선 30년도 훨씬 앞서 쓰인 이신의 글들이 목하 회자되는 벤야민, 들뢰즈, 아감벤의 생각들과 중첩되어 연구된 것이 경이롭다. 이신 박사가 시대를 앞선 창조적 사상가였다는 반증이다. 또한 신학자로서 화가의 삶을 살았던 이신의 1960-70년대 그림에서 동서양 대가들과 견줄만한 창조성, 종교성이 밝혀졌고, 유고 시(詩)들 역시 시대와 소통하는 영적 감수성의 보고(寶庫)라 평가되었다. 아마도 한국 신학계에서 화가로 살며 신학자의 길을 걸었던 이는 이신 외에는 없을 듯싶다. 신학과 예술의 접점이 더욱 요청되는 시점에서 이신의 작업은 더욱 주목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초현실주의 신학에 근거, 그리스도교 환원운동을 시작했고, 한국교회의 개혁 방안을 제시하였으니 종교개혁 500년을 맞는 시점에서 교회사적 의미 역시 대단히 중요하다. 루터로 돌아가는 것을 능사로 여기지 않고 한국인의 주체성을 강조했던 이신의 삶과 사상을 살펴봄으로써 이 시대 한국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본다.
한국 신학계에 생소한 초현실주의(Surrealism)신학이 함의하는 것
초현실주의는 20세기 초/중엽 생기한 문학과 예술의 한 장르이나 자본주의가 지배하는 획일적 현실에 맞서는 에토스를 지녔다. 역사적 퇴행을 걱정할 만큼 진보를 거부했고 시대거역적이었다. 그럴수록 온갖 수단을 동원하여 인습화된 형식을 파괴했고 현실을 부정했으나 이 과정에서 또 다른 현실을 염원했다. 체제 안에서 체제 밖을 사유(상상)하여 체제 자체를 전복시키고자 했던 것이다. 이런 초현실주의 사조에 묵시문학 연구결과를 접목시켜 초현실주의 신학이라 불렀고 이를 영(靈)의 신학이라 달리 이름 하기도 했다. 따라서 초현실주의 신학은 현실부정을 통한 긍정의 신학으로서 약자를 위한 신학일 수밖에 없었으나 그럴수록 고통 속에서도 창조적 상상력을 강조했다. 배고픔의 문제만큼이나 의식의 둔화와 타락을 걱정했던 결과였다. 베르댜예프를 좇아 상전(富者)과 종(貧者), 가진 자와 가난한 자들 모두의 의식 속에 노예적 본성이 자리했음을 본 탓이다. 예수와 우리들 관계 역시도 주인과 종으로서가 아니라 그를 창조적으로 따를 것을 주문했다. 바로 이것이 환원운동의 골자이자 초현실주의 신학의 핵심이었으며 시종일관 한국적 주체성을 강조한 이유이다.
故 이신 박사(李信, 1927-1981)
화가이자 목회자이며 신학자다. 감리교신학대학을 졸업하고 밴더빌트 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학생시절부터 예술을 탐구하며 얻은 근원적인 것에 대한 갈구로 신학을 시작하였고, 목회를 하던 1950년대에 초대교회로의 환원을 주장한 ‘한국 그리스도의 교회 환원운동’에 몸담으며 성서적 근본적 그리스도의 교회를 추구하였다. ‘밥’만을 구하던 1960년대 “정작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밥이 아니라 창조적 상상력을 잃어버리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기독교 신앙의 ‘한국적 자주성’을 역설하였다. 그가 곤궁한 삶 속에서도 끝까지 놓지 않았던 신앙적 주체성과 신뢰의 회복, 선한 상상력과 창조력은 점점 경직화 세속화 되어가는 오늘날 한국 교회와 사회에 큰 울림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