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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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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화 우등생 일본을 만든 것은 무엇인가? 한국인들이 몰랐던 '축적'과 '가교'의 시간, 에도시대. 동아시아 삼국의 근대화 경로의 운명을 가른 일본의 '에도시대' 대해부를 통해 21세기 새로운 역사의 길을 묻는다. 에도시대에 어떻게 근대화의 맹아가 태동하고 선행조건들이 충족되었는지 살펴보고자 하는 것이 이 책의 주제이다. 그 과정에서 단순한 외양을 넘어 그 이면에 자리한 자본, 시장, 경쟁, 이동, 통합, 자치, 공공이라는 근대성의 요소가 어떻게 '수용.변용.내재화'를 거쳤는지 나름의 시각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한 분석에는 저자가 직업 외교관으로서 일본을 바라본 시각이 작용하였다. 다방면에 관심을 갖고 전체적 흐름을 읽어내는 능력을 중시하는 것이 외교관의 직업적 특성이다. 한 사회를 구성하는 각 분야의 총합적 상호관계를 통시적.공시적.종횡으로 엮어내어 세계사적.지역적 좌표 속에서 이해의 틀을 구성하는 그러한 총합적 이해의 틀에는 생활문화사적 접근이 중요한 요소로 내포되어 있다.

프롤로그

제1장 에도 한복판 200년 된 소바집의 의미

제2장 역사를 바꾼 우연(1): 에도의 탄생
허허벌판에서의 시작 | 물을 다스리는 자가 천하를 다스린다 | 다이묘의 등골을 빼 인프라를 구축하다

제3장 역사를 바꾼 우연(2): 참근교대제
근대화의 예습, 참근교대제 | 폭포수와 같은 낙수효과 | 돈이 돌고 도시가 발달하다 | 서민 계급이 새로운 실세로 등장하다 | 전국 네트워크의 구축

제4장 ‘된장(미소)’으로 본 근대 일본의 정치경제학
전략물자가 된 ‘미소’ | 부국강병의 꿈이 담긴 ‘센다이미소’ | 품질과 신뢰로 에도 시장을 뚫다 | 새로운 시대, 넘버원 미소의 자리는? | 경쟁과 자율성이 꽃피운 미소 문화

제5장 여행천국의 나라, 관광입국의 시대
평생에 한 번은 이세참배를…… | 모든 길은 에도로 통한다 | 여행의 대중화: 장기투어, 고講, 료칸, 유곽 | 시대를 앞서간 ‘觀光’의 탄생

제6장 출판문화 융성의 키워드: 포르노, 카피라이트, 렌털
출판 혁명의 시작은 포르노 | 시대를 풍미한 초베스트셀러의 등장 | 유교의 이상을 완성한 『경전여사』 | 일본판 카피라이트, ‘판권’의 탄생 | ‘대본업’의 등장과 공유경제 |문화 융성은 시장 활성화의 이음동의어

제7장 교육의 힘: 번교, 데라코야, 주쿠

첫문장
일본식 메밀국수인 소바는 일본을 대표하는 음식이다.

천영우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
: 외교관으로 평생을 봉직하는 동안?일본은 늘 궁금증과 호기심의 대상이었다. 한국 근현대사의 굴절 속에 항상 존재감을 피력해온 일본이지만, 외교의 현장에 서 있는 사람으로서도 일본의 실체와 저력에 대해서 이렇다 할 나름의 ‘관觀’을 갖기가 쉽지 않았다. 외교부 후배인 신상목 군의 역작을 보고 나서야 비로소 많은 의문과 궁금증이 해소되었다. 이 책은 ‘일본을 바라보는 법’에 대한 새로운 길라잡이이다. 가장 가까운 이웃을 너무나도 모르면서 아는 줄 착각하고 과소평가해온 사람들을 부끄럽게 만드는 책이다. 전편에 걸쳐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에도시대에 대한 문화적·사회적·경제적 해부는 한국 사회에 만연한 역사적 고정관념과 편견에 경종을 울린다. 누구든지 이 책을 읽는 사람은 책을 열기 전의 일본과 책을 덮고 난 후의 일본이 같지 않음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 한국의 제도교육이나 역사 상식의 범주 밖에 방치해두었던 일본 에도시대 사람들의 삶과 문화, 사회경제적 존재 양식을 이처럼 생생하게 복원시킨 책은 일찍이 읽어본 적이 없다. ‘외교관 출신의 우동집 사장님이 쓴 일본사’라고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을 만큼 팩트의 면에서나 역사 해석의 면에서 전문가를 능가하는 분석을 시도하고 있다. 생활문화사적인 접근이라고는 하나 꽤나 전문적인 해석을 요하는 내용임에도 저자는 특유의 글쓰기 재주로 알기 쉽게 술술 이야기를 풀어간다. 서구 제국주의의 서세동점 와중에서 일본은 근대화라는 숙명적인 과제를 어떻게 풀어나갔는지, 이 책은 에도인들의 일상적 삶을 통해 담담하게 그 해답을 추구하고 있다.
선우정 (<조선일보> 국제부장)
: ‘외교관 출신 우동집 주인장’이라는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인 저자는 SNS 논객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 책에서 다룬 에도시대는 일본을 꽤 안다고 자처하는 사람들에게도 ‘잃어버린 고리’에 해당하는 낯선 역사이다. 주일특파원 시절부터 멀지 않은 과거에 나라를 잃은?아픈 역사를 되돌아봄에 있어 결과가 아니라 원인을 알려 하는 노력이 더욱 절실하다고 생각했다. 이 책은 그러한 나의 생각과 궁금증을 충족시켜주는 데 모자람이 없다. 다채로운 사례와 정교한 분석틀을 통해 조선과 일본의 운명을 가른 요인들이 양파껍질처럼 하나씩 벗겨질 때마다 나도 모르게 나지막한 탄식이 새어 나온다. “아… 그래서 그랬구나….” 일본의 근세를 통해 한국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다. 논리정연하면서도 힘이 있는 글솜씨가 저자의 천직이 무엇인지를 새삼 느끼게 해준다는 감상은 덤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선정 2017년 올해의 책

최근작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세계사>,<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일본사>,<일본은 악어다> … 총 5종 (모두보기)
소개 :

뿌리와이파리   
최근작 :<반박의 기술>,<꼰대들은 우리를 눈송이라고 부른다>,<바다의 제왕>등 총 120종
대표분야 :과학 20위 (브랜드 지수 132,962점), 역사 23위 (브랜드 지수 81,027점)
추천도서 :<야밤의 공대생 만화>
“과학에 대한 애정과 개그에 대한 집착이 팽팽한 균형을 이루는 최고의 과학만화.” 뉴턴부터 빌 게이츠까지, 미적분부터 알파고까지, 과학사의 중요한 인물과 사건을 인터넷 유머와 센스 넘치는 패러디로 전달한다. 만화인 척하는 책과도, 교양서인 척하는 책과도 다르다. 이름만 알았던 과학자들의 새로운 인간미를 접하고, 이름도 몰랐던 과학자들이 친근해지는 진짜 과학-만화책.

- 뿌리와이파리 대표 정종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