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야, 함께 놀자>는 진실과 현실이다. 독도의 역사적 진실을 실체적 진실로, 국제적 질서와 외교역학관계에서 진실을 현실적으로 입증하는 고민을 털어놨다. 역사, 서지학(고지도), 외교문서, 국제법 및 국제재판소의 거대한 바위틈을 통해 독도의 진실을 깨달았다. 결국 독도는 진실도 현실도 한 덩어리었음을 알았다. 독도가 마누라와 같다는 논리, 그 자체만으로 '오쟁이 진 남편'이 된 게 우리의 실정이다.
한때 장관으로 국정의 일부를 맡기도 했다. 현재는 밥벌이를 위해 소박한 시민으로 살고 있다. 그러나 항상 생각은 하고 있다. ‘부산에서 49.5km 떨어진 대마도가 어떻게 해서 일본 땅이 되었는가? 해명하라면 진땀이 난다. 절대로, 구태의연하게 독도가 일본 땅으로 넘어가는 일은 없어야 한다. 먼저 바르게, 진실, 현실, 그리고 일본을 제대로 알자.’ 이를 담고자 펜을 잡는다.
해외여행을 하다 보면 유엔기구와 노벨재단에 대한 신비감을 느꼈다. 매년 10월 5일 노벨상 수상자, 특히 일본인이 발표될 때는 한국 사람의 마음은 편하지 않았다. 한·일 간 30대 1일이라는 현실을 실감했다. 2017년 11월 2일 하바나 익스프레스 카페에서 노벨 수상 비결을 꼭 찾아내겠다고 나 자신에게 서약 메모를 남겼고, 3년간 정리 요약해서 이 책을 내놓게 되었다.
대한민국 공무원 노동조합총연맹을 창립하여 초대위원장을 지냈고, 국민이 주인이 되어야 한다는 철학으로 살아가고 있다. 2016년, 북한이 핵실험을 하고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에 일본은 20분 안에 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하고 대국민 담화 발표까지 빈틈없이 대응했다. 반면, 우리 청와대는 나무늘보였다. 만약 일본과 독도 국제분쟁이 일어난다면? 물샐 틈조차 없는 일본에 대응해서 우리는 뭘, 어떻게 해야 할까?
2016년 한 해 동안 “이게 나라냐?”라는 아우성과 촛불이 광화문 광장을 가득 채웠다. “감히 귀국의 영토인 죽도(독도)에 들어가다니(敢入貴界竹島)….”라는 조선 예조참판의 외교문서를 받아든 일본 사신은 “조선, 이게 나라냐?”라고 남궁소를 향해 주먹 감자를 먹였다. “이게 나라냐?”라는 말이 독도와 관련해 두 번 다시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출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