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처음이고 낯설어 당황스럽고 힘들지만 행복한 임신, 출산, 육아를 놓치지 않고 그려 낸 키큰나무의 그림일기. 무뚝뚝해서 표현은 잘 못하지만 고맙고 사랑하고 미안해하는 남편의 마음을, 엄마가 처음인 초보 엄마의 마음을 따뜻한 그림과 사랑스러운 글로 말하고 있다.
하루하루 불러오는 배를 쓰다듬으며 아기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하지만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까, 어떻게 해야하나 무섭고 두렵기까지 하다. 힘들게 아기를 낳고 산후조리원에서 집에 오면 이 세상에 아기와 나혼자만 떨어져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더구나 육아를 전쟁이니 독박이니 불량이니 이런 말로 초보 엄마, 초보 아빠에게 겁을 주지만 사실은 그저 사랑스럽고 소중한 내 가족의 성장기이다.
첫문장
처음 임신을 확인하러 간 날, 의사 선생님이 들려준 아이의 심장 소리는 몸이 쭈뼛할 만큼 무척 신기하고 낯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