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수유점] 서가 단면도
|
새뮤얼 존슨상, 코스타상 수상작, 가디언 이코노미스트 ‘올해의 책’ <메이블 이야기>의 저자. 헬렌 맥도널드의 섬세한 문체가 돋보인다. 인간사 속에서 이 새들이 차지하는 공간을 흥미롭게
들춰보고 있다. 매는 지상에 존재해온 생물 중 가장 빠르다. 다른 새들보다 우월하며 타고난 위엄에다 위험하고 날카로운 분위기를 물씬 풍겨서 사람들을 흥분시킨다.
물론 이런 평가는 매 자신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 사람의 생각 속에서 나온 관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매는 실제 살아 있는 동물이지만 사람들은 인류학자 프란츠 보아스가 말하는 ‘문화적 안경’을 통하지 않고는 매를 볼 수 없다. 문화적 안경은 내가 살고 있는 문화가 만든 보이지 않는 정신적 렌즈를 뜻하며, 우리는 이 렌즈를 통해 세상을 본다. 저자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우연히 만난 참매를 순간적으로 새가 아닌 사람으로 착각한 이후부터 지식으로서 무언가를 아는 것과 뼛속 깊이 느끼는 것의 차이를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암흑 같았던 그해를 메이블과 함께 보내고 나서야 ‘자연이 우리 자신의 필요를 비추는 거울이 될 수 있다.’는 직관적 사실이 아는 것이 아닌 이해하는 것이 되었다고 한다. : 환경 적응력이 뛰어난 생물로 매를 소개하는 것은 물론, 과학적이면서도 서정적인 연구를 통해 매의 신화적, 문화적, 상징적 의미도 함께 기린다. : 감탄스러울 정도로 훌륭한 책이다. : 훌륭한 책이다. 매사냥 교과서도 매의 생물학이나 보호에 관한 책도 아니다. 이 책에서 맥도널드는 큰 야심을 보인다. 이 책은 매의 진수를 담아내고 설명하려는 시도이다. 그야말로 매의 사회사를 가장 아름답고 깊이 있게 고찰한 책이다. […] 이 책은 전달하는 정보만큼이나 생각을 불러일으킨다. […] 맥도널드의 글은 유려하며 아주 명료하다 : 헬렌 맥도널드는 다채로운 일러스트레이션과 더불어 매의 자연사는 물론 문화사까지 폭넓게 다룬다. […] 조류학과 무관한 이들에게도 매혹적인 통찰력을 안겨 줄 것이다. 애호가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 맥도널드가 매라는 주제에 자신을 모두 바친 책이다. 맥도널드는 이 책에 생명을 불어넣었으며 매와 사람의 삶을 함께 입체적으로 묘사했다. 그 효과는 아름다우며 오래 지속된다. : 즐거운 독서였다. […] 숙련된 과학사학자이자 열정적인 매잡이인 맥도널드의 개인적 경험과 지식이 이 품위 있는 글 속에서 결실을 맺는다. 동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 과학사학자이자 열정적인 매잡이, 그리고 재능 있는 작가인 헬렌 맥도널드의 눈부신 성과이다. […] 세련되고 매력적이며 다각적인 글이 이 책의 주제에 생생한 생명을 불어넣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