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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야탑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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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 페미니스트 역사가이자 활동가인 리사 두건은 새로운 정체성운동과 전통적인 계급운동의 분리가 어떻게 사회운동의 실패로 이어졌는지를 미국의 사례를 들어 치밀하게 분석한다. 저자는 경제와 문화의 분리가 신자유주의의 본질적인 책략임을 밝힌다. 그리고 구체적인 사례연구를 통해 신자유주의 세력이 어떻게 계급운동과 정체성운동을 분리해 공공 영역의 축소와 가부장제의 재생산 같은 목표를 달성했는지 드러낸다.
나아가 두건은 기존의 사회운동 진영이 이러한 분리를 극복하기는커녕 오히려 재생산해왔다고 비판한다. 신자유주의가 경제와 문화, 계급과 정체성이라는 상상적 분리를 넘나들며 지지층을 결집하는 동안, 진보주의자와 좌파는 영역의 구별에 매몰되어 점점 진영 싸움에 빠져들었다는 것이다. 이를 넘어서는 사회운동은 경제와 문화의 분리를 가로지르는 연대의 정치를 탐구할 때 시작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신자유주의에 대한 더욱 진보적이고 생산적인 토론을 촉발할 것이다. 추천사 … 6
: 드디어 신자유주의 문화정치에 대한 설득력 있고 신랄한 비판이 나왔다. 새로운 진보정치, 진정한 사회정의, 새로 활력을 얻은 공공의 지적 장을 위한 길을 제시하는 두건의 책은 지금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 최고의 책이다. 리사 두건은 신자유주의 혁명이 얼마나 차근차근 교묘하게 인종, 젠더, 섹슈얼리티에 호소하며 광범위하게 진행되었는지 보여준다. : 명석하고 대담하며 논리적이다. 두건은 도덕적이고 맹목적인 주장에 반박하고, 미국 정치에서 덜 재현되거나 재현되지 않은 다양한 측면을 논증한다. : 두건은 진정한 진보적 변화란 부분에서가 아니라 전체에서 일어나야 함을 잘 설득한다. : 통찰력 있고 면밀한 주장을 담은 이 열정적인 책은 1990년대에 마침내 권력을 차지한 신자유주의를 해석한다. 두건은 우리가 지금 어디에 서 있는지, 더 정의로운 장소에 어떻게 도달할 수 있는지에 대한 훌륭한 분석을 제공한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7년 7월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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