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훈 (SADI 학장(전 삼성전자 부사장)) : 1차 산업혁명과 함께 시작된 근대적 개념의 산업 디자인은 2차, 3차 산업혁명에 따른 사회의 변화와 함께 정보 디자인, 서비스 디자인 등으로 그 대상과 접근 방법, 영역을 넓혀가며 진화, 발전해왔다. 이제 우리의 눈앞에는 다시 한 번 인류의 삶을 바꿀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어젠다가 가까이 다가와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디자인은 과연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할까? 또 디자이너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이 책은 이런 질문에 대답하려는 사람들에게 가치 있는 단서를 제공해줄 것이다.
노창호 (LG전자 디자인센터장) : 오랫동안 디자인을 해오면서 급격하게 변화해가는 사회, 기술, 환경을 제대로 짚어주는 지침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던 차에 좋은 책을 만나게 되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을 마주하고 있는 지금, 이제까지 단순히 심미적이고 차별적인 가치를 추구하던 ‘모난 것’의 디자인에서 벗어나 기술, 사회, 환경 전반을 아울러 총체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유연한 융합’, 즉 ‘둥근 것’의 디자인을 찾아가는 의미 있는 통찰력을 읽어낼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변화의 맥락 속에서 디자인을 어떻게 가치 있게 다루어야 하는지 이 책은 그 길을 제시한다.
윤선호 (기아자동차 부사장) : 기술혁명 이후 디자인은 수려하고 편리한 ‘생활의 오브제’ 역할을 넘어 삶의 방식을 변화시키는 ‘삶의 기술’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생활 속에서 디자인은 문제를 해결하고, 그 편리함과 아름다움을 가꾸어 평등하게 공유해왔으며, 이렇게 디자인된 새로운 감성은 문화를 형성, 발전, 성숙시키는 ‘사회적 동기’ 중의 하나로 성장해왔다. 그렇다면 앞으로 다가온 미래에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고, 어떠한 미션을 수행해야 할까? 4차 산업혁명은 디자인의 다음 역할을 정의하는 중요한 출발선이자 지금 우리 각자가 서 있는 시작점이기도 하다. 이 책은 단순히 4차 산업혁명의 출발선에 경쟁자와 나란히 서 있는 평면적 구도에 그치지 않고 각각 다른 출발선에서 누가 먼저 시작할 것인지, 입체적이고 포괄적인 기회를 생각하게 하는 바로미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