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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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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깜박임만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정태규 작가가 ‘안구 마우스’라는 장치를 이용해 한 자 한 자 눈으로 써내려간 감동적인 생의 기록. 그토록 가까운 죽음의 곁에서 그는 건강한 육신으로 살아갈 땐 결코 알지 못했던 생의 기쁨과 희망에 대해 역설적으로 증언한다.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는 일상의 사소한 일들이 사실은 얼마나 큰 축복인지를 체험적 고백으로 일깨워주는 책이다.

첫문장
그날도 별반 다를 바 없는 아침이었다.

: 눈 깜빡임만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작가의 신간 《당신은 모를 것이다》는 읽는 이들에게 많은 것을 묻고 또 생각하게 한다. 빈집의 깊은 마당가에 선 한 그루 감나무가 되고 싶다는 사람, 죽음 자체에 대한 두려움보다 자신이 처해 있는 불행에 대해 분노나 공포의 감정에 사로잡혀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 더 두렵다고 나직이 고백하는 사람. 고통 중에도 타인을 배려하는 노력과 유머를 잃지 않는 그의 시적인 문장들은 너무 아름답고 따뜻해서 오히려 슬프다. 살아 있는 순간순간들이 얼마나 소중하며, 당연히 누리는 일상의 사소한 일들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를 자주 잊고 사는 우리에게 그의 글들은 다시 일어설 용기와 감사 그리고 희망을 심어준다. 인간에 대한 사랑과 예의, 삶에 대한 외경과 겸손을 체험적 고백으로 깨우쳐준다. 그의 간절한 눈빛과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보자. 함께 기도하는 마음으로.
: ‘루게릭병 환자들이여, 우린 아직 죽은 게 아닙니다. 죽음에 저항하며 동시에 죽음을 긍정하며 우리의 삶을 영위합시다.’ 이 말은 소설가 정태규의 말이다. 이 말은, 살아온 지난날의 말이 아니고 살아갈 내일의 말도 아니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는 말도 아니다. 이 말은 살아 있는 사람의 말이다. 눈 하나 깜박하지 않고 죽음의 정면을 응시한 한 인간의 글은 놀랍게도 삶의 긍정과 인간에 대한 사랑과 희망의 노래를 탄생시키고 있다. 죽음과 삶의 경계를 넘나드는 나비 같은 사람, 그 사람 정태규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노래를 들으며 우리는 다시 저쪽에서 환생하고, 또 이쪽에서 부활하고, 여기에서 새로 태어난다.
이현세 (만화가, 세종대 교수)
: 무엇이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인가? 정태규 작가의 글을 읽는 동안 머릿속에 맴돌았던 질문이다. 그는 온몸이 마비된 중증 환자다. 움직일 수 있는 건 오직 두 눈동자뿐. 이 책은 그 눈으로 써내려간 자유선언서다. ‘어떤 자비로운 신도 구원하러 오지 않는 병상에서’ 스스로를 구원하는 그를 보며 오히려 힘을 얻는다. 그를 통해 살아 있는 매 순간의 놀라운 기적을 경험한다. 삶의 밀도에 대해 이만큼 깊은 통찰을 주는 책을 나는 아직 만나지 못했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7년 11월 2일자
 - 동아일보 2017년 11월 4일자 '책의 향기'
 - 중앙일보 2017년 11월 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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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
최근작 : … 총 5종 (모두보기)
소개 :1969년 경기도 여주에서 태어나 서울대 동양화과를 졸업했다. 독특한 화풍으로 한국 화단에서 ‘색의 마술사’라는 평가를 받으며, 그동안 30여 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밝고 경쾌한 색채로 가족의 소박한 일상을 그려 ‘행복을 전하는 화가’로 주목받고 있다. 그의 그림에 자주 등장하는 꽃이 만발한 정원은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들은 꽃 속에서 함께하는 시간과 같다’는 그의 철학을 담아낸다. www.duk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