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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새내역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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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이 현실 속 정치 현상을 올바르게 바라보고 그 안에 담긴 원리와 각종 제도, 참여 주체들 간의 역학 등을 이해할 수 있게 안내한다. 저자의 명쾌하고 쉬운 설명은 정치에 관심을 꺼버리거나 고개를 돌려버리는 청소년들에게 신선한 자극이 되어준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알고 보면 재미있는 정치’에서는 우리 삶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정치의 단면과 정치학이 걸어온 길을 살폈다. 2장 ‘우리가 몰랐던 민주정치의 겉과 속’에서는 민주주의의 개념과 역사를 살펴보며, 4.19 혁명과 5.18 광주민주화운동 같은 민주 항쟁부터 최근의 촛불집회까지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발전 상황을 알기 쉽게 다뤘다. 3장 ‘건강한 민주정치를 이루기 위한 시스템들’에서는 선거와 권력 분립 제도 등 민주정치를 지키는 다양한 제도와 사례를 만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4장 ‘민주정치의 주인이 되는 길’에서는 정치적 무관심이 왜 위험한지 살펴보고, 청소년들이 시민사회의 주인으로서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구체적 방법을 다뤘다. 이 책은 특히 전 세계적인 골칫거리로 떠오른 가짜 뉴스의 문제점, 북아프리카 민주화를 이끈 소셜 미디어의 힘, 더 많은 득표수를 기록한 힐러리가 트럼프에게 패하게 되는 미국의 독특한 선거 제도 등 궁금했던 세계의 현안을 흥미롭게 전해준다. 또한 비싼 교복 값을 내리기 위해 어떤 시민운동이 일어났는지, 교내 휴대전화 사용에 관한 의사 결정 방식이 학교마다 다른 이유는 무엇인지 등 우리 청소년들의 일상에 스민 이슈들의 해결을 위한 정치 과정을 명쾌하게 설명해 준다. 들어가며 시민사회의 진정한 주인을 꿈꾸다 : 청소년들이여, 읽고 생각하고 실천하라!
촛불집회는 시민들이 평화롭게 참여하여 민주주의와 국민주권 그리고 정치 공동체로서의 대한민국을 지켜낸 명예혁명이다. 우리 시민들의 정치 의식과 참여 수준은 세계가 주목하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처럼 높은 시민의식과 참여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정치 교육을 위한 좋은 교재는 부재했던 것이 현실이다. 설규주 교수의 《청소년을 위한 정치학 에세이》는 촛불 시민의 재생산과 지속가능성을 위한 좋은 교재이다. 이제야 시민들의 높은 정치 의식과 참여 수준에 걸맞는 정치 교육 책이 나온 것이다. 이 책은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딱 맞게 서술되어 혼자 읽어도 쉽고 재미있다. 읽고 생각하고 실천하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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