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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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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는 말로 흥하고, 말로 망한다! 말은 생각의 물질적 외피이고 영혼의 창이자 사상을 담아 운반하는 저장소다. 개개인의 말과 문장의 품격을 통해 그가 가진 사고의 깊이와 사물에 대한 통찰력을 판단할 수 있다. 정치가의 ‘언어가 지니는 격’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정치가의 언격>은 중국의 국혼이자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정치가였던 마오쩌둥의 88가지 언어 전략을 통해 강력한 정치가가 갖춰야 할 ‘말의 격’이 무엇인가에 대한 확실한 기준을 제시한다. 이 책에서는 어려운 말로 지식을 뽐내거나, 유려한 문장과 언변으로 대중을 미혹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일관되게 전달하고, 쉬운 표현으로 대중의 이해도를 높이며, 강력한 비전 제시로 대중이 스스로 따르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 책을 통해 정치가는 유효한 전략을, 대중은 정치가의 언어 전략을 꿰뚫어 옥석을 가릴 수 있는 기준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한국어판 서문 말이 지닌 힘 : 마오쩌둥에 대한 정치적 평가는 엇갈리지만, 그가 ‘언어의 대가’로 불릴 만큼 놀라운 표현력을 갖췄다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다. 마오는 깊은 학식과 인간에 대한 통찰을 바탕으로 다양한 표현을 창조해냈고, 이를 통해 흩어졌던 중국의 민심을 한곳으로 이끌었다. 마오는 떠났지만, 그의 말은 아직도 남아 중국을 지배하고 있다. 대중을 이끌어야 하는 정치가라면 그의 언어 속에 담긴 힘이 무엇인지 반드시 공부해볼 필요가 있다. : 정치가가 되길 바라면서 마오의 언어 전략을 알지 못한다면, 그는 자격이 없는 것이다. 단언컨대 마오의 언어 전략을 꿰뚫은 사람은 강력한 정치 지도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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