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분당야탑점] 서가 단면도
|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동서남북 우리 땅 시리즈. 우리네 삶의 장소로부터 이야기를 건져 올리는 작가 황선미. 그가 이 땅에서 새로운 이야기마당을 펼친다. 누구나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아무도 모르는 우리 땅 구석구석의 삶과 사람과 꿈의 이야기. 비무장지대 DMZ와 독도, 제주도에 이어 그의 시선이 닿은 곳은 바로 서울이다.
대한민국의 수도, 새로운 문화와 유행의 중심지, 빌딩과 자동차가 숲을 이루는 곳, 똑똑하고 까다로운 서울깍쟁이들이 살고 있는 곳, 그리고 앞으로도 빠르게 새롭게 발전하고 성장할 곳. 이것이 으레 '서울' 하면 떠올리는 것들이다. 하지만 작가의 시선은 조금 더 깊숙한 곳에 머물렀다. 서울이 대한민국과 조선을 거슬러 올라가 2000년 전부터 우리 역사의 무대였고, 옛것과 우리 것이 조화롭게 지켜지고, 산과 강, 숲과 계곡, 논과 밭이 푸른 곳이고, 이웃과 나눌 줄 알고 인정을 베푸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이라는 점이다. 토박이도 모르는 속살을 캐내기 위해 황선미 작가는 삼 년 간 발품을 팔아 서울 곳곳을 누비며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보고 듣고, 때로는 몸으로 부딪혔다. 이렇게 가슴 속에 담았던 이야기들이 작가 특유의 섬세한 심리 묘사와 사실적인 표현으로 버무려져 <어울리는 곳간, 서울>이 탄생했다. 오래된 골목에서 • 10 : 《어울리는 곳간 서울》은 사람이 꿈꾸고, 자연이 숨 쉬고, 역사가 열리고, 문화가 넘치는 서울의 이야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