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종로점] 서가 단면도
|
태평양 전쟁 기간 천황 히로히토는 일본 국민에게 신과 동등한 존재로 추앙받으며 전체주의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그런 천황이 패전 이후 인간 선언을 하고 전쟁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면서 분노한 일본인들이 있다. 이 책의 저자 와타나베 기요시는 전쟁에서 살아남아 귀환한 병사의 눈으로 전쟁에 패배한 일본을 바라보며 천황에게 전쟁 책임을 인정할 것을 정면으로 요구한다.
와타나베 기요시는 1926년 일본 시즈오카 현에서 태어났다. 그는 열여섯 살이던 1942년 일본제국 해군에 자원입대하여 동남아 전선에 투입된 후 격렬한 전투를 경험하면서 간신히 살아남았다. 이 책은 1945년 9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패전 이후 천황의 실체를 깨달으며 써내려간 일기이다. 서문을 대신하여: 경제대국의 내부에서 쓰인 책_쓰루미 슌스케
: “이토록 성실하고 솔직한 자기반성의 기록은 없었다. 일본인의 소박한 전쟁관을 통쾌할 정도로 산산이 부서뜨린 책.” : “갑자기 신에서 인간으로, 성전의 제일가는 상징에서 ‘민주주의’의 애매모호한 상징으로 바뀐 천황에 대한 독특하고도 예리한 비판을 담은 책.”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2017년 5월 20일자 '새로나온 책' - 한겨레 신문 2017년 5월 18일자 '잠깐독서' - 동아일보 2017년 5월 20일자 '책의 향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