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리 부는 카멜레온 시리즈. 왕들만 사는 왕들의 나라가 있었다. 그 나라에 사는 사람은 모두가 스스로를 왕이라고 생각했고, 모두 자신만의 궁전에 살았다. 그리고 서로 자기가 진짜 왕이라고 주장하며 매일 다퉜다.
그러던 어느 날, 왕들의 나라에 한 젊은이가 왔다. 긴 여행 중이었던 젊은이는 나무 그늘 아래 앉아서 쉬고 있었다. 그러자 그 나라의 왕들이 몽땅 젊은이에게 모여들어, 내 나라에서 쉬었으니 세금을 내라고 말했다. 여러 왕들이 모두 자기에게 세금을 내라고 하니 젊은이는 당황했다. 보통 한 나라에는 왕이 한 명뿐인데, 이곳의 왕은 너무 여러 명이었으니까.
젊은이는 그중 누가 진짜 왕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모두가 자신이 진짜 왕이라고 말하며, 서로를 헐뜯고 또 다투기 시작했다. 그들 중 진짜 왕은 누구일까? <왕들의 나라>를 보며, 왕이 갖추어야 할 여러 가지 덕목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왕들의 나라에 싸움이 그치고 평화가 찾아올 수 있을지도 함께 고민하며 이야기 나눌 수 있다.
이탈리아에 있는 제노바 건축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유화와 판화에 대한 열정으로 2006년부터 국제일러스트레이션학교 Stepan Zavrel에서 공부하며 그림책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유머와 아름다움을 함께 담고 있는 그의 작품은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 여러 나라에서 사랑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