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오래 거주하며 요리를 공부해, 한식과 일식은 물론 퓨전요리에까지 능한 저자가 한식 재료를 기반으로 다양한 응용 레시피를 선보인다. 바빠서 아침을 거르기 일쑤인 식구들을 위해 영양을 고려한 한 그릇 음식, 특유의 감칠맛으로 젓가락을 끌어들이는 밥도둑 반찬, 어린 시절 먹었던 고향의 맛을 재구성한 요리, 저절로 술 한잔 기울이고 싶어지는 안주 등 시각과 미각을 동시에 사로잡는 요리들로 채워져 있다.
‘예쁜 밥 레시피’의 가장 큰 장점은 어려운 재료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비싸지 않으면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을 쓴다. 거기에 저자만의 센스 있는 아이디어가 더해져 셰프의 요리 못지않은 비주얼이 탄생하며, 맛 또한 훌륭하다.
맵고 짜고 강한 양념보다는 주로 감칠맛을 더해주는 육수와 최소한의 양념을 사용해 위장에 부담스럽지 않은 요리들이 많다.
배현경 (지은이)의 말
“인생에서도, 식탁에서도 ‘밸런스’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며 살았어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요리를 하는 마음, 가족의 건강과 영양을 고려한 식단, 완성된 요리와 어울리는 그릇까지. 그렇게 만든 음식이 예쁘기까지 하다면 최고의 밸런스를 갖춘 것 아닐까요. 또 그 음식을 식구들이 맛있게 먹어주면,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행복일 겁니다. 또 그것이 바로 엄마만의 ‘비법’이고 ‘황금레시피’라고 생각해요. 책에 이 모든 귀한 것들을 담기 위해 최선을 다했어요. 그 노력이 독자 여러분께도 가 닿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