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시인 등 동시대를 호흡하는 문인들이 우리말로 번역하여 여느 고전 시리즈와는 다른 읽는 맛과 여운을 선사하는 '허밍버드 클래식' 시리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오즈의 마법사>, <어린 왕자>, <빨강 머리 앤>을 잇는 다섯 번째 책은 <안데르센 동화집>이다.
"'안데르센'은 내 어린 시절의 완성이었다."고 말하는 소설가 배수아가 독어로 번역된 200여 편의 덴마크어 원작 동화 중 8편을 직접 골라 우리말로 옮겼다. 2014년 전 세계를 뒤흔든 애니메이션 [겨울 왕국] '엘사'의 모티프 '눈의 여왕'부터 SBS 드라마 [신의 선물-14일]에서 주요한 복선으로 등장해 주목받았던 '어머니 이야기', 가장 안데르센다운 작품이라 할 만한 '인어 공주'와 다소 낯설지만 독특한 매력의 작품 '그림자', '아름다워라!' 등 낭만과 환상을 넘나드는 안데르센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한다.
1. 눈의 여왕
2. 그림자
3. 인어 공주
4. 성냥팔이 소녀
5. 어머니 이야기
6. 발데마르 다에와 그의 딸들에 대해서 바람이 들려주는 이야기
7. 백조 왕자
8. 아름다워라!
배수아 (옮긴이)의 말
"'안데르센'은 내 어린 시절의 완성이었다. (……) 나는 황홀했고, 나는 사로잡혔다. 나는 나를 잊었다. 황홀하다는 느낌, 사로잡히고, 나를 잊는다는 느낌이 최초로 내 온몸을 관통했던 아홉 살의 그날. 아마도 그때 내 어린 시절의 한 페이지가 완성된 것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