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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길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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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4시간의 심사 끝에 ‘포르노 소설’이라는 일부의 비난을 무릅쓰고 가와데 문예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던 사토 아유코의 데뷔작으로, 현 시대의 흐름에 맞춰 수정.보완하여 다시 선보인다. 경험자가 아니고서는 쓰기 어려운 생생한 설정으로 자전적 소설이 아니냐하는 논란까지 일으켰던 이 작품은 노골적이고 대담한 성 표현으로 일본 문단을 충격에 빠뜨린 바 있다.
주인공 마야는 온갖 종류의 고객들에게 몸을 빌려주며 갖가지 상황에 부딪힌다. 그의 자기 파괴적이면서도 자신을 지키려하는 행위를 통해 저자는 ‘몸’과 ‘마음’이 분리된 세계를 추구하는 역설과 그 속에 담긴 유머를 전달한다. 파격적이고 센세이셔널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발랄한 문체, 허무와 자유를 추구하는 주인공의 태도는 독자들을 끌어들인다. 경쾌함과 관능성, 위악성이 동시에 느껴지는 대담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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