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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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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는 순간부터 잠자리에 드는 순간까지 우리는 소비의 결과물인 수많은 공산품에 둘러싸여 있다. 소비는 단순히 물품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자원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는 지구 자체를 소비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소비 생활을 이어간다면 앞으로 우리의 삶은 어떻게 될까? 무한한 성장을 핑계로 자연을 게걸스럽게 소비하는 경제에서 탈출할 방법은 없을까?
디자이너이자 철학자이자 작가인 저자는 분명한 어조로 방법이 ‘있다’고 답한다. 전 세계의 수많은 공동체가 어떻게 밑바닥부터 대안 경제를 만들어내고 있는지 설명한다. 이 새로운 경제의 핵심 가치는 추출과 쇠락이 아니라 ‘관리’와 ‘건강’이다. 또한 이 경제가 말하는 ‘성장’이란 토양, 생물 다양성 및 수계가 더 건강해지고 공동체가 더 탄력적으로 성장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렌즈로 세상을 바라보면 부의 궁극적인 척도는 화폐가 아니라 살아 있는 시스템의 건강이고, 노동은 생존만이 아니라 번영을 구가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방법이다. 이런 조용하지만 광범위한 변화는 우리 서로 간의 그리고 지역 생태계와의 새로운 관계 맺음의 신호라고 저자는 말한다. ‘더 나은 미래’는 가능하다 _ 에치오 만치니 : 우리 모두, 어떤 분야에서는 전문가인 사람들도 세상 모든 것에 전문가는 아니고, 그럴 수도 없다. 대신 이 책은 의식을 갖게 해줄 것이다. 타카라가 제시하는 의식은 전문적이지는 않지만, 계획성 있는 지식이다. 다양한 전문가들과 대화하고, 핵심 문제들을 화제로 삼고, 가능한 답변을 예측하는 동시에 자신이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을 아는 능력을 갖추게 해주는 지식이다. 이러한 지식을 바탕으로 준비한다면 예를 들어 환경에 관련된 의견들이 제시되었을 때 잘못된 점을 알아내고 이를 인정한 뒤 다른 방법을 찾아 변화시킬 수 있다. : 건강한 토양, 살아 있는 생태계 그리고 그것들이 다시 작동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들 간의 상호의존성에 대한 시각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이 책은 궁극적으로 우리가 지금껏 잊고 있는 경제 활동에서의 ‘왜’에 대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 : 전선으로 연결된 시대에 대한 통찰력 있는 목소리 : 비즈니스 바람잡이 : 위대한 지속 가능 대변자 중 한 명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중앙일보 2017년 10월 14일자 '책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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