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산 경성대.부경대역점] 서가 단면도
|
구르는돌 5권. 정리는 어렵고 잔소리는 지겨운 청소년들에게 통쾌하고 실용적인 조언을 건네는 책이다. 처음부터 정리를 잘하는 사람은 없고 천성적으로 정리를 즐기는 사람은 드물다고 단언하면서, 누구에게나 귀찮고 힘든 일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설득력 있게 일깨운다.
이 책에는 미처 생각하기는 어려웠지만 실천하기는 쉬운 정리 노하우가 소개되어 있다. 청소년은 물론 어른들도 무릎을 칠 만한 간단하면서도 유용한 비결, 그리고 상식을 깨뜨리는 일침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예컨대 저자가 의뢰인 집에서 가장 많이 처분하는 물건이 ‘수납용품과 수납 가구’라는 대목이 그렇다. 정리 좀 잘해 보겠다며 수납용품부터 사들이면 그 또한 짐이 될 뿐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누구에게나 통하는 마법의 수납용품’이나 저절로 정리를 끝내 주는 ‘마법의 지팡이’는 없다고 거듭 강조한다. 평소에 잘 선택하고 그때그때 힘을 덜 들이면서 정리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마치 내 일상을 보는 듯 공감 가는 사례들도 풍성해서, 책을 읽다 보면 자신이 정리를 잘하지 못했던 이유가 무엇인지 자연스레 알게 된다. 시작하며 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