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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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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의 새로운 한국 문학 시리즈인 '현대문학 핀 시리즈'가 첫 선을 보인다. 2017년 7월호 월간 「현대문학」에서부터 시작된 이 시리즈는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그들의 신작을 집중 조명하는 작가 특집란이다.

그동안 전통적 의미의 문학이 맞닥뜨린 위기 속에서 문학 작품을 향한 보다 다양해진 변화의 목소리 속에 「현대문학」이 내린 결론은 오히려 문학, 그 본질을 향한 집중이었다. 갈수록 줄어드는 문예지의 창작 지면을 오히려 대폭 늘려 시의 경우 신작 시와 테마가 있는 에세이를, 소설의 경우 중편 내지 경장편을 수록해 가장 「현대문학」다운 방식으로 독자 대중과 조금 더 깊게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했다. 작품을 통해 작가를 충분히 조명하는 취지의 '현대문학 핀 시리즈'는 이렇게 탄생하였다.

시리즈의 마지막에는 2014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이래 꾸준히 작품을 발표하며 정적이지만 또렷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양안다의 시집 <작은 미래의 책>이 자리하고 있다. 시인의 첫 시집이기도 한 <작은 미래의 책>에는 잔잔한 어조로 슬픔이 배어 있는 시편들이 오롯이 담겨 있다. 시인은 한 인터뷰에 ‘타인과의 대화 속에서 시상(詩想)을 떠올린다’고 밝힌 바 있는데 나지막한 소리로 “단” “몬데” “장” “엘리” “선생” “Y” 등 무수한 타인을 번갈아 호명하며 섬세하고 진지한 목소리로 시를 읊조려간다.

“세계를 등 뒤에 놓고 모른 척하는 동안/당신을 걱정하는 건/나였다/너였다/그것은/우리였을까/언제부터 우리는 우리가 된 걸까”(「조직력」) ‘극장’을 주제로 한 에세이 「극장에서 엔딩 크레딧」 역시 우연한 계기로 알게 된 영화 만드는 남자와의 만남을 통해 진행된 내면 변화에 대한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

최근작 :<달걀은 닭의 미래>,<몽상과 거울>,<천사를 거부하는 우울한 연인에게> … 총 25종 (모두보기)
소개 :1992년 충남 천안에서 태어났다. 2014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 『작은 미래의 책』 『백야의 소문으로 영원히』 『세계의 끝에서 우리는』 『숲의 소실점을 향해』 『천사를 거부하는 우울한 연인에게』 『몽상과 거울』, 동인 시집 『한 줄도 너를 잊지 못했다』가 있다. 창작 동인 ‘뿔’로 활동하고 있다.

양안다 (지은이)의 말
영화를 볼 때면 그 영화가 현실에 존재하고 있는 것처럼, 혹은 존재했던 것처럼 느껴졌다. 어떤 때엔 상영 중인 이 극장이 세계에서 격리된 다른 세계 같았다. 영화가 끝나면 영화의 세계가 사라지고 다시 기존의 세계로 돌아가야 했는데, 그때마다 엔딩 크레딧이 전부 올라가도록 좌석에 앉아 있었다.
끝이 보이지 않았다. 세계 곳곳에 사회가 있고, 사회의 어딘가엔 멀티플렉스가 있고, 건물 안에는 또 다른 사회가, 극장이 있고, 스크린과 스크린 안의 세계, 그 세계에서 또다시, 프랙탈처럼, 끝이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생각하면 이곳은 어느 영화 속 세계인 것 같고, 영화 속의 영화 속의 영화, 혹은 세계 속의 세계 속의…… 끝이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그것을 총체라고 여겼다.에세이 「극장에서 엔딩 크레딧」 중에서

현대문학   
최근작 :<페이스>,<완장 (출간 40주년 기념 특별판)>,<이게 마지막 기회일지도 몰라>등 총 495종
대표분야 :추리/미스터리소설 2위 (브랜드 지수 578,093점), 일본소설 2위 (브랜드 지수 1,074,756점),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13위 (브랜드 지수 301,539점)